“변화를 위해!” 21년 달려온 조정원 WT 총재, 다음 ‘4년’을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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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세계태권도연맹 제공 |
“마지막 4년 역시 태권도의 변화를 위해 뛰겠습니다.
”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WT) 총재가 6번째 연임에 성공한 자신의 화두로 변화를 제시했다.
2004년부터 무려 21년간 태권도 하나만 바라보며 살아왔던 그는 23일 중국 장쑤성 우시의 월드호텔 그랜드 주나에서 WT 총회에서 압도적인 지지로 4년 더 태권도 수장을 맡게 됐다.
조 총재는 현장과 온라인을 결합한 이번 선거에 단독 입후보해 총 149표 중 143표(반대 5표·기권 1표)를 받아 연임에 성공했다.
조 총재가 지난해 춘천 WT 총회에서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선을 그으면서 레임덕이 우려됐던 것과는 사뭇 다른 결과물이다.
선거 뒤 취재진과 만난 조 총재는 “스포츠 태권도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서 확실한 입지를 다져달라는 의미로 이번 선거에서 투표로 지지해준 것 같다”면서 “마지막 4년도 봉사하는 마음으로 뛰겠다”고 미소 지었다.
1973년 창설된 WT는 고 김운용 초대 총재(1973~2004년)에 이어 조 총재가 수장을 계속 맡고 있다.
“앞으로 4년이면 25년째가 된다”는 운을 뗀 그는 “원래 총재는 임기 제한이 없었지만, 나 스스로 2021년 WT 총회에서 총재와 부총재, 집행위원 모두 만 80세가 넘는 이는 선거에 입후보하지 못하도록 정관을 바꿨다.
남들은 자승자박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그 결정에 대해 후회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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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세계태권도연맹 제공 |
이어 “토마스 바흐 IOC 전 위원장은 ‘변해라, 그렇지 않으면 변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 게 떠오른다.
나도, 태권도도 계속 변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
무도가 아닌 스포츠 태권도는 계속 변하고 발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 총재가 예고한 태권도의 변화는 당장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에서 나타날 것으로 점쳐진다.
조 총재는 “LA 올림픽에선 복장부터 경기 방식, 규정까지 많은 부분이 바뀔 것”이라며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릴) 2027년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먼저 선을 보일 것인데, 스포츠 태권도가 외면받지 않으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변화가 LA 올림픽의 메달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조 총재는 “우리 태권도는 2000년 시드니 대회부터 남자 넷, 여자 넷으로 총 8개의 금메달이 쭉 걸려왔다.
그 사이에 패럴림픽이 들어가는 긍정적인 변화도 있었지만, 이젠 올림픽 체급 자체가 좀 늘어나야 할 때가 됐다”고 콕 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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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세계태권도연맹 제공 |
그러면서 “IOC하고도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부분인데, (2032 브리즈번 대회 종목이) 2027년 즈음 결정이 될 것이라 본다.
남녀 6개씩 총 12개의 금메달이 걸린 종목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변화를 요구하는 흐름을 이번 선거에서도 확인했다.
IOC의 요구에 따라 8년 만에 부활한 부총재 선거에서 예상을 깨고 양진방 대한태권도협회장이 전체 1위(98표)로 선출된 게 방증이다.
이를 주목한 조 총재는 “변화를 갖고 더 큰 발전을 위해 힘써달라는 뜻으로 생각한다.
(총재가 바뀌지 않은 것은) 마지막 4년도 봉사하겠다니 바꾸지 않았다고 본다”고 웃은 뒤 “(자신의 임기가 끝나는) 4년 후에 태권도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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