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박스] “제일 부담스러운 팀, GS죠” 김호철 한마디에 웃음 지은 이영택 “립서비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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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철 IBK기업은행 감독(왼쪽)과 이영택 GS칼텍스 감독이 경기 전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KOVO 제공 |
시즌 개막전부터 마주하는 스승과 제자, 유쾌한 설전으로 출발한다.
여자프로배구 IBK기업은행과 GS칼텍스는 1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진에어 2025~2026시즌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시즌 공식 개막전은 지난 18일에 먼저 열렸지만, 두 팀에는 이번 경기가 시즌의 포문을 여는 한판이다.
누구도 물러서고 싶지 않은 경기, 특별한 지략 싸움이 예고됐다.
바로 김호철 IBK기업은행 감독과 이영택 GS칼텍스 감독의 매치업이다.
이 감독은 지난 시즌 GS칼텍스 지휘봉을 잡기 전, IBK기업은행 수석코치를 역임해 바로 옆에서 김 감독을 보좌했다.
그만큼 서로를 잘 아는 사이, 더욱 지기 싫은 한판이 예고된 배경이다.
먼저 인터뷰실에 들어온 김호철 감독이 후배를 향한 따뜻한 메시지를 건넸다.
김 감독은 “우리가 제일 경기하기 부담스러운 팀이 GS칼텍스다.
한방이 있는 선수(지젤 실바)가 있고, 높이도 낮은 팀이 아니다.
또 이영택 감독이 나하고 오래 있었다.
나도 그렇고 우리 선수들 파악도 잘하고 있다”며 “첫 게임이 하필 GS칼텍스라 부담스러운 건 숨길 수 없는 사실”이라고 적장이자 후배를 향한 존중을 드러냈다.
곧이어 선배 사령탑과 반가운 인사를 나누고 인터뷰실로 들어온 이영택 감독도 곧장 유쾌한 농담으로 화답했다.
이 감독은 “립서비스다”며 모두를 폭소케 만든 후 “(김호철 감독님이) 전혀 부담을 안 가지신다.
IBK기업은행은 올 시즌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다.
멤버 구성, 전력이 탄탄하다.
하필 개막전에 만나 부담이 많이 된다.
우리 선수들 잘 준비했으니 잘 부딪혀 보겠다”고 활짝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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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택 GS칼텍스 감독(왼쪽)과 김호철 IBK기업은행 감독. 사진=KOVO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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