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4] ‘화이트의 출격 요청’ 소신 내려둔 이숭용 감독 “말 안 바꾸는 스타일인데… 선수 생각이 가장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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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숭용 SSG 감독이 경기 전 인터뷰에 임하고 있다. 사진=SSG랜더스 제공 |
선발 투수의 불펜 활용은 없다고 못박았던 이숭용 SSG 감독, 벼랑 끝에서 소신을 굽히고 변화를 택한다.
프로야구 SSG는 1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과의 2025 KBO 포스트시즌(PS)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 4차전을 치른다.
앞선 시리즈에서 1승2패를 기록한 SSG는 탈락 위기에 몰린 채, 마지막 생명줄을 붙잡고 이날 경기를 준비한다.
한국을 대표하는 전설적인 좌완 김광현을 선발 투수로 내밀어 아리엘 후라도(삼성)에 맞선다.
이기지 못하면 이대로 2025시즌 종료다.
이 가을을 연장하기 위한 드라마 같은 반전이 간절하다.
이 감독도 결연한 승부수를 띄운다.
시리즈 내내 힘줘 말했던 자신의 원칙마저 내려놓을 정도다.
단기전을 맞아 선발 투수를 불펜에 투입하는 변칙을 절대 사용하지 않겠다고 했던 자신의 말을 번복한다.
김광현의 뒤로 외인 투수 미치 화이트를 대기 시킨다.
화이트는 KBO리그 PS 데뷔전이었던 지난 1차전에 선발 등판해 2이닝 6피안타 3실점으로 무너지며 팀의 2-5 패배를 막지 못했다.
하지만 팀의 위기를 마주한 지금, 자신의 명예회복과 팀 승리 두 마리 토끼를 노리기 위해 다시 팔을 걷어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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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미치 화이트가 경기 전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사진=SSG랜더스 제공 |
이숭용 감독도 자신의 번복이 민망한지,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에 들어서자마자 “먼저 한마디 할 게 있다”며 미소로 운을 뗐다.
사령탑은 “어제(13일) 경기 끝나고 경헌호 투수코치가 찾아왔다.
화이트가 자진해서 오늘 대기하고 싶다고 전달했다”며 “잠 한숨 못 자고 고민을 많이 했다.
프론트와도 상의했다”고 지난 밤의 깊었던 장고를 돌아봤다.
이어 “화이트에게 내 원칙을 이야기하면서도 ‘나는 선수 생각이 제일 중요하니 말해달라’고 했다.
화이트가 1차전에 못 던졌으니 기회를 달라더라. 복수하고 싶냐고 물었더니 그렇다고 한다.
고민 끝에 기회를 주기로 했다”며 “내 원칙을 고사하기로 했다.
원래 말한 걸 안 바꾸는 스타일이지만, 팀이 가야할 방향에 그게 맞다면 열어놓는 것이 맞다고 봤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화이트가 어느 상황에 나갈지는 아직 알 수 없다.
경기 상황을 지켜보며 투입 시기를 조율한다.
이 감독은 “많으면 2이닝이다.
두 가지 상황에서 화이트 등판을 생각하고 있다.
불펜 다 쓰고 연장전으로 가는 상황, 다른 하나는 그런 일이 있으면 안 되지만 광현이가 초반에 많이 흔들리는 상황이다.
우리 불펜이 좋긴 하지만, 5회까지 끌고갈 옵션을 하나 만들어주는 게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회심의 한방, 엔딩이 어떻게 될지는 선수들의 손에 달렸다.
이 감독은 “어차피 플레이는 선수가 하는 거고, 판단은 감독이 하는 거다.
선수가 그렇게까지 말하는데 그 의견을 존중하는 게 맞고, 결과는 어떻게 나오든 감독이 책임지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필사즉생의 마음가짐이다.
사령탑은 “1승1패에서 3차전 승리 팀이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 100%라는 걸 다 인지하고 있다.
오늘 어떻게든 승리해서 인천까지 가겠다.
100% 깨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굳은 각오를 띄워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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