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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진아, 이게 10년차 언니의 ‘짬바’란다”…IBK 10년차 대기만성 세터 김하경, 선발로 나선 최연진에게 세터의 진수를 선보였다 [남정훈의 오버 더 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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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토힐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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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가 투수놀음이라면 배구는 세터놀음이다.
세 번 안에 상대 코트로 공을 넘겨야 하는 배구에서 첫 번째 리시브와 세 번째 공격은 다양한 옵션이 있지만, 두 번째 터치는 변수가 없다면 반드시 세터를 거치기 때문이다.
세터가 어디에 공을 올리느냐에 따라 경기 양상이 달라진다.
세터는 상대 블로커들과 수 싸움도 해야 하고, 리시브가 어떻게 올라오느냐에 따라 어떤 공격을 전개할지 끊임없이 머릿속에 그려야 한다.

공격 코스를 정했다고 끝이 아니다.
공격수마다 선호하는 토스 높이, 타이밍이 다 다르다.
그걸 하나하나 섬세하게 맞춰서 올려야 한다.
아무리 기량이 뛰어난 공격수라도 세터의 토스가 타점을 제대로 높여주지 않으면 상대 블로커들의 먹잇감이 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우승을 노리는 강팀이 되기 위해선 ‘반드시’ 리그 평균 이상의 세터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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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은 다가올 2025~2026 V리그에서 우승후보로 꼽히는 팀이다.
지난 시즌 외국인 선수로 함께 뛰며 좋은 활약을 보여준 빅토리아 댄착(우크라이나)와 재계약에 성공했고, 아시아쿼터로는 1m93의 신장과 공격력이 돋보이는 호주 출신의 알리사 킨켈라를 품었다.
게다가 현역 최고 리베로 임명옥까지 거저 줍다시피했다.
이소영-육서영-황민경으로 이어지는 토종 아웃사이드 히터 3인방도 건강하기만 하다면 리그 최정상급 활약을 펼쳐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정민과 이주아가 지키는 코트 가운데도 높이는 아쉽지만, 외발 공격 등으로 기여해줄 수 있다.
신인 드래프트에서 ‘최대어’ 이지윤 다음으로 미들 블로커 대어급 자원으로 평가받은 하예지까지 품었다.

IBK기업은행을 우승후보로 꼽기 주저하는 이들이 대는 이유는 딱 하나. 세터다.
지난 두 시즌간 IBK기업은행은 아시아쿼터 슬롯을 세터에 썼다.
2023~2024시즌엔 태국 국가대표 출신의 폰푼, 2024~2025시즌엔 중국 출신의 천신통을 기용했지만, 이들 모두 부상으로 시즌을 끝까지 치르지 못했다.
선장 역할을 외국인 선수에게 맡기다 보니 책임감도 다소 떨어지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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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올 시즌에 아시아쿼터 슬롯을 공격수 자원인 킨켈라로 채운 IBK기업은행의 과제는 기존 세터 자원들로 한 시즌을 치러야 한다는 것. 10년차 김하경, 2년차 최연진, 그리고 실업팀 수원시청에서 1년을 뛰고 다시 V리그로 돌아온 박은서까지, 세 명이 IBK기업은행의 코트 위 사령관 역할을 해내야 한다.

22일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 정관장의 2025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 조별예선 B조 경기. 경기에 앞서 만난 IBK기업은행 김호철 감독은 선발 세터로 2년차 최연진을 예고했다.
김 감독은 “(김)하경이는 얼만큼 하는 걸 알고 있지 않나. 그리고 (박)은서는 팀에 온지 얼마되지 않았다.
지난해부터 연진이가 이 팀에서 뛰고 있는데, 이제는 키워야 할 때다.
그리고 이런 경험을 해봐야 한다.
이번 여수 KOVO컵을 통해 다가올 V리그에서도 주전으로 기용할 수 있을지를 시험해봐야 한다.
연습경기로는 부족하다.
이런 실전 경험을 할 수 있는게 저한테도, 연진이한테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과의 기대와는 달리 최연진은 프로 데뷔 후 첫 선발 출전의 부담을 이겨내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공격수들의 타점도 제대로 살리지 못했고, 공격 코스 선택도 아쉬웠다.
1세트 IBK기업은행의 리시브 효율은 43.48%로 정관장(33.33%)보다 훨씬 좋았다.
그러나 1세트 공격성공률과 공격효율은 17.14%-5.71%로 정관장(36.17%-21.28%)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100% 세터 탓을 할 순 없지만, 절반 이상은 최연진의 경기 운영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는 부분이었다.
공격에서의 큰 열세로 인해 IBK기업은행은 1세트를 16-25로 크게 내줬다.

김 감독은 그래도 2세트 선발까지는 최연진 카드를 밀어붙였지만, 2세트에도 최연진의 볼배급이나 경기 운영은 그리 나아지지 않았다.
결국 6-9 열세 상황에서 10년차 김하경을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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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경이 코트에 들어온 이후, IBK기업은행의 경기력은 눈에 띄게 달라졌다.
좌우날개 공격수들의 공격에는 타점과 파워가 실렸다.
양질의 리시브나 상대 수비를 잘 걷어올린 공은 어김없이 미들 블로커 이주아, 최정민의 빠른 발을 살린 외발 공격과 속공을 구사했다.
IBK기업은행의 2세트 리시브 효율은 33.33%. 그럼에도 IBK기업은행의 공격 성공률과 공격 효율은 37.21-32.56%로 1세트에 비해 크게 올랐다.
김하경과 최연진 사이에 존재하는 8년이라는 시간의 차이가 여실히 느껴지는 대목이었다.
그야말로 ‘짬에서 나오는 바이브’가 김하경에게서 느껴졌다.

3세트에도 김하경의 경기운영은 거침없었다.
이주아와 최정민을 활용한 중앙 공격이 특히나 눈에 띄었다.
3세트 IBK기업은행의 최다득점자 1,2위가 최정민(5점), 이주아(4점)였을 정도로 이들의 공격이 불을 뿜었다.
김 감독은 경기 전 임명옥 영입 효과에 대해 “무엇보다 우리 세터들이 조금 더 편해졌다.
작년엔 세터들이 뛰어다니다시피 했는데, 이젠 그런 일이 꽤 줄어들지 않겠나. 세터들이 조금 더 자신들의 기량을 발휘하기에 좋아질 것이다”라고 얘기했는데, 딱 김하경의 2,3세트 활약이 그것이었다.
김하경의 활약에 힘입어 IBK기업은행은 2,3세트를 내리 따내며 경기를 뒤집어냈다.

4세트에서도 김하경의 물오른 토스워크는 불을 뿜었다.
13-12 접전 상황. 상대 공격을 반격하는 과정에서 김하경은 이주아에게 외발 공격을 올렸고, 이주아의 공격은 상대 코트를 뚫을 정도로 강한 파워로 내리꽂혔다.
이 한 장면만으로 왜 아직은 최연진보다는 김하경이 주전에 더 어울리는 세터인지를 증명해냈다.
김하경은 이후에도 양질의 리시브와 잘 받아올라온 디그 상황에서는 어김없이 미들 블로커 활용을 통해 확률 높은 공격으로 상대 블로커와 수비를 흔들었다.
4세트 24-20 매치 포인트에서 이소영의 서브 에이스로 IBK기업은행은 경기를 끝냈다.


김하경의 ‘원맨쇼’에 가까운 활약 속에 IBK기업은행은 3-1(16-25 25-20 25-22 25-20) 승리를 거뒀다.
김하경이 떠먹여주는 외발 공격 토스를 잘 받아먹은 이주아(15점, 블로킹 3개)-최정민(13점, 블로킹 3개, 서브득점 1개) 미들 블로커 콤비가 팀내 득점 2,3위로 블로킹뿐만 아니라 공격에서도 큰 역할을 했다.
김하경 투입 이후 몰라보게 공격 타점과 파워가 높아진 육서영(17점)으로 팀 내 최다득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황민경(11점)도 공수에서 알토란 같은 활약을 선보였고, 김 감독이 경기 전 “교체 정도로만 활용하겠다”던 이소영(7점)도 3세트부턴 선발로 나서며 리시빙 아포짓 역할을 잘 수행해내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적 후 IBK기업은행 유니폼을 입고 첫 공식전을 치른 임명옥도 현역 최고 리베로라는 타이틀이 무색하지 않는 리시브와 디그로 후방을 든든히 지켜줬다.

여수=남정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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