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대장 본능까지 회복… ‘포수 마스크’ 쓴 양의지, 더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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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
‘야구도사’의 품격은 명불허전이다.
포수 마스크를 쓴 양의지(두산)의 존재감은 세월은 흘러도 어마어마하다.
올해로 38세인 베테랑이 공수를 넘나드는 맹활약을 이어가는 중이다.
양의지는 자신이 리그 최고 포수임을 거듭 증명하고 있다.
방망이를 넘어 수비에서의 존재감 역시 더할 나위 없다.
포도대장 본능이 되살아났다.
이는 지난해 부상에 시달리며 아쉬웠던 부분이다.
절치부심으로 임한 올 시즌은 2일 기준 도루저지율 25.8%를 써냈다.
2024년은 13.6%에 머무른 바 있다.
더 눈길을 끄는 건 세대 차를 뛰어넘는 경쟁력이다.
포수 수비 100이닝 이상 소화한 25명 중 도루저지율 7위다.
양의지 앞에 선 포수 6명의 평균 나이는 26세다.
1993년생 김재현부터 2004년생 김건희(이상 키움)까지 신진 세력들이 군집하고 있다.
그 틈에서 1987년생 백전노장이 여전히 빼어난 기량을 뽐내고 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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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
지난달 26일 잠실 삼성전이 대표적이다.
발 빠른 주자 김지찬의 도루를 두 차례나 막아냈다.
상대 리드오프 박승규도 2루에서 저격하며 하루에만 도루저지 3개를 작성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닷새 뒤 8월31일 사직 롯데전 7회 말 역시 ‘황금발’로 정평이 난 황성빈을 잡아내는 모습을 보여줬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상황은 달랐다.
양의지는 그해 부상에 시달렸고, 두산 역시 가을야구 첫 페이지를 열자마자 탈락하는 아픔을 겪었다.
KT와 맞선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쇄골 통증 탓에 대타와 대수비로만 나서며 힘을 보태지 못했고, 팀은 2연패를 떠안고 포스트시즌 여정을 마쳤다.
이 기억은 양의지가 올 시즌을 준비하는 데 있어 가장 큰 원동력이 됐다.
지난겨울 “내가 관리를 잘하지 못한 부분이 있어 개인적으로 많이 반성했다.
답답하고 많이 힘들었다”고 털어놓았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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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
올 시즌 주장을 맡은 양의지의 리더십도 번뜩인다.
정규리그 9위(54승6무65패)에 처진 팀의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시즌 중 이승엽 전 감독의 자진사퇴로 흔들릴 수 있었던 분위기를 맏형으로서 묵묵히 다잡았다.
그 과정에서 성적으로 답을 내고 있다는 것도 값지다.
방망이와 수비에서 모두 으뜸을 달리고 있어 동료들에겐 든든한 본보기다.
특히 백업 포수 김기연과 함께 투타를 잇는 가교 역할이다.
프로야구 전반에 불고 있는 세대교체 돌풍에 끄덕없다.
수비로도 후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오히려 위협하는 모양새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기세는 더 날카롭다.
후반기 도루저지율이 4할(38.5%)에 근접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 기간에만 도루저지 10개를 기록했다.
젊은 포수들이 앞다퉈 치고 올라와도, 양의지는 여전히 꼭대기를 바라보게 만드는 존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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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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