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시즌 첫 결장...PSG 6-3 대승, 리그1 '3연승'

PSG의 이강인이 31일 툴루즈와 2025~2026 리그1 3라운드 원정경기에 결장했다./AP.뉴시스

[더팩트 | 박순규 기자] 이른 시간 대량 득점이 오히려 출전 기회를 막았다.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생제르맹(PSG)의 공격수 이강인(24)이 홍명보호 합류를 앞두고 시즌 처음 결장하며 체력을 충전했다.

PSG의 이강인은 31일 오전 4시 5분(한국시간) 프랑스 툴루즈의 스타디움 드 툴루즈에서 열린 툴루즈와 2025~2026 리그1 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교체멤버로 이름을 올렸으나 경기에 나설 기회를 갖지 못 했다. PSG는 해트트릭을 기록한 미드필더 주앙 네베스의 대활약에 힘입어 6-3 대승을 거뒀다. 이번 시즌 팀 최다골 승리를 거두며 리그3연승을 달린 PSG는 단독 선두를 굳건히 했다.

PSG는 전반 7분 네베스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대량 득점의 포문을 열었다. 네베스는 PSG의 이번 시즌 첫 해트트릭(7,14,78분)을 기록했다. 브래들리 바르콜라의 추가골(10분)과 우스만 뎀벨레의 페널티킥 멀티골(31,51분)이 나오며 대승을 거뒀다. 개막 후 2연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타던 툴루즈는 1-6으로 크게 뒤진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경기 종료 직전 2골을 추격하며 저력을 보였다.

전반 10분 추가골을 터뜨린 PSG의 브래들리 바르콜라(가운데)와 기뻐하는 우스만 뎀벨레(왼쪽), 주앙 네베스./PSG

UEFA 슈퍼컵에서 대역적의 시발점이 되는 추격골을 기록하면서 새롭게 입지를 다진 이강인은 4경기 연속 출전을 노렸으나 이른 시간 팀의 대량 득점으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슈퍼컵에서 활약한 이강인은 낭트와 .리그1 개막전에서 선발 출전(61분)한 데 이어 앙제와 2라운드전에서 후반 10분, 툴루즈와 3라운드에서 뛰었다.

이날 PSG의 엔리케 감독은 4-3-3전형으로 리그 3연승을 노렸다. 브래들리 바르콜라~우스만 뎀벨레~데지레 두에를 스리톱으로 내세웠고, 파비안 루이스~비티냐~주앙 네베스로 미드필드진을 형성했다. 누누 멘데스~루카스 베랄두~마르퀴뇨스~아슈라프 하키미를 포백으로 세웠으며 뤼카 슈발리에 골키퍼가 골문을 지켰다. 지난 앙제전 선발진에서 포백의 한 자리만 변화를 가져갔다. 윌리안 파초가 빠지고 루카스 베랄두가 스타팅11으로 나섰다.

31일 툴루즈전에 나선 PSG의 스타팅11. 이강인은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렸다./PSG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전반전을 4-1리드로 마치자 후반에는 부상에서 회복한 선수들과 폼이 좋지 않은 선수들을 대거 투입하며 실전 경험을 쌓게 하는데 주력했다. 후반 시작과 함게 워렌 자이르-에메리와 윌리안 파초를 투입한 데 이어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곤살루 하무스, 이브라힘 음바예를 교체 투입했다. 선발이 아니면 주로 '게임 체인저'로 투입되는 이강인은 점수 차가 크게 벌어져 교체 투입 기회를 잡지 못했다.

이강인은 오는 9월 미국 원정경기에 나서는 한국축구대표팀에 합류해 2 경기를 치른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은 9월 7일 미국, 10일 멕시코와 2연전을 치른다. 대표팀은 9월 1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할 예정이다.

PSG는 A매치 휴식기를 가진 뒤 오는 9월 14일 자정 랑스와 리그1 홈 4라운드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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