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동, 손동현이를 4연투시켜야 하나…” 주말 두산 3연전 위닝시리즈 확보한 KT 이강철 감독의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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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투를 시켜야 하나...”
두산과 KT의 2025 KBO리그 15번째 맞대결이 펼쳐진 24일 서울 잠실구장. 경기 전 감독실에서 만난 KT 이강철 감독의 고민이 묻어나는 말이었다.
이 감독은 21일 SSG전부터 전날까지 이상동, 손동현 두 불펜 투수들을 사흘 연속 출격시켰다.
이날도 경기 후반 타이트한 상황이 오면 활용해야하나 고민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다가도 취재진을 바라보며 “4연투하기만을 기다리고 있죠?”라고 웃었다.
‘3~4점 차면 모를까 1점 차 타이트한 상황이면 써야하지 않나요?’라고 묻자 이 감독의 생각은 정반대였다.
그는 “1점 차면 아예 안 써요. 4점 차면 두 투수를 활용해 확실히 이길 수 있겠지만, 1점 차에 올렸다가 동점이 되면 상황이 더 꼬일 수 있다고 봐요”라고 답했다.
마침 TV에서는 전날 경기의 하이라이트 장면이 나오고 있었다.
마무리 박영현이 던지는 것을 보면서 “쟤는 어제 안 쓰려고 했더니 자기가 던지고 싶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전날 KT는 6-2로 앞선 상황에서 9회를 맞았다.
세이브 상황이 아니었지만, 마무리 박영현이 올라와 경기를 매조지했다.
두산과의 주말 3연전에서 2경기를 먼저 선점한 KT로선 내심 스윕이 탐나는 상황. 경기 후반 상황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이 감독의 투수 운영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KT 선발은 소형준이 나선다.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 후 첫 풀타임 시즌을 치르고 있는 소형준은 몸 관리 차원에서 불펜으로 전향했지만, 다시 선발 보직으로 복귀했다.
선수 본인의 의사였다.
다만 이전처럼 5인 로테이션을 소화하지는 않는다.
8~9일에 한 번씩 선발 등판을 할 예정이다.
이 감독은 “원래 선발로 던졌으니까 투구수 제한은 없다.
오늘 던지고 나서 내일 4시30분까지 몸 상태를 봐서 1군에서 아예 말소할 수도 있다.
빈 자리에는 임시 선발을 넣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연스럽게 화제가 대체 외국인 타자 스티븐슨에게로 옮겨갔다.
이 감독은 스티븐슨에 대해 “야구에 대한 절실함이 있다.
땅볼 타구 하나에도 무조건 열심히 뛰는 모습이지 않나. 하위 타순에 배치해도 불만이 없다.
성격도 참 착하다”라고 말했다.
이날 스티븐슨은 8번타자 중견수로 나선다.
전날 스티븐슨은 1-2로 뒤진 6회 무사 1,2루에서 희생번트를 댔다.
절묘한 번트에 마음이 급해진 두산 3루수 박준순이 송구 실책을 저질렀고, 덕분에 KT는 4-2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 감독은 “기습 번트 아니었다.
작전에 의한 희생 번트였다.
번트도 참 잘 댄다”면서 “바라는 게 있다면 공을 좀 더 봤으면 좋겠다.
하위 타순에 배치하는 것도 상대 투수 공을 좀 보라는 의미인데, 초구를 너무 좋아하는 것 같다.
수비도 그럭저럭 잘 해주니 출루율만 좀 높여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지난 6일부터 KBO리그에서 뛰기 시작한 스티븐슨은 14경기에서 타율은 0.283으로 준수하지만, 출루율이 0.317밖에 되지 않는다.
순출루율이 3푼을 좀 넘기는 수준이다.
삼진을 13개 당하는 동안 얻어낸 볼넷이 단 1개에 불과하다.
모든 코스에 공을 건드리는 ‘배드볼 히터’ 타입의 선수다.
잠실=남정훈 기자 [email protected]
두산과 KT의 2025 KBO리그 15번째 맞대결이 펼쳐진 24일 서울 잠실구장. 경기 전 감독실에서 만난 KT 이강철 감독의 고민이 묻어나는 말이었다.
이 감독은 21일 SSG전부터 전날까지 이상동, 손동현 두 불펜 투수들을 사흘 연속 출격시켰다.
이날도 경기 후반 타이트한 상황이 오면 활용해야하나 고민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다가도 취재진을 바라보며 “4연투하기만을 기다리고 있죠?”라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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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동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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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동. |
그는 “1점 차면 아예 안 써요. 4점 차면 두 투수를 활용해 확실히 이길 수 있겠지만, 1점 차에 올렸다가 동점이 되면 상황이 더 꼬일 수 있다고 봐요”라고 답했다.
마침 TV에서는 전날 경기의 하이라이트 장면이 나오고 있었다.
마무리 박영현이 던지는 것을 보면서 “쟤는 어제 안 쓰려고 했더니 자기가 던지고 싶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전날 KT는 6-2로 앞선 상황에서 9회를 맞았다.
세이브 상황이 아니었지만, 마무리 박영현이 올라와 경기를 매조지했다.
두산과의 주말 3연전에서 2경기를 먼저 선점한 KT로선 내심 스윕이 탐나는 상황. 경기 후반 상황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이 감독의 투수 운영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KT 선발은 소형준이 나선다.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 후 첫 풀타임 시즌을 치르고 있는 소형준은 몸 관리 차원에서 불펜으로 전향했지만, 다시 선발 보직으로 복귀했다.
선수 본인의 의사였다.
다만 이전처럼 5인 로테이션을 소화하지는 않는다.
8~9일에 한 번씩 선발 등판을 할 예정이다.
이 감독은 “원래 선발로 던졌으니까 투구수 제한은 없다.
오늘 던지고 나서 내일 4시30분까지 몸 상태를 봐서 1군에서 아예 말소할 수도 있다.
빈 자리에는 임시 선발을 넣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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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슨. |
이 감독은 스티븐슨에 대해 “야구에 대한 절실함이 있다.
땅볼 타구 하나에도 무조건 열심히 뛰는 모습이지 않나. 하위 타순에 배치해도 불만이 없다.
성격도 참 착하다”라고 말했다.
이날 스티븐슨은 8번타자 중견수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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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묘한 번트에 마음이 급해진 두산 3루수 박준순이 송구 실책을 저질렀고, 덕분에 KT는 4-2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 감독은 “기습 번트 아니었다.
작전에 의한 희생 번트였다.
번트도 참 잘 댄다”면서 “바라는 게 있다면 공을 좀 더 봤으면 좋겠다.
하위 타순에 배치하는 것도 상대 투수 공을 좀 보라는 의미인데, 초구를 너무 좋아하는 것 같다.
수비도 그럭저럭 잘 해주니 출루율만 좀 높여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지난 6일부터 KBO리그에서 뛰기 시작한 스티븐슨은 14경기에서 타율은 0.283으로 준수하지만, 출루율이 0.317밖에 되지 않는다.
순출루율이 3푼을 좀 넘기는 수준이다.
삼진을 13개 당하는 동안 얻어낸 볼넷이 단 1개에 불과하다.
모든 코스에 공을 건드리는 ‘배드볼 히터’ 타입의 선수다.
잠실=남정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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