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리그1 후반 10분 활약, 3경기 연속 출전...PSG 1-0 승리
작성자 정보
- 토토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2,305 조회
- 목록
본문
23일 2025~2026 프랑스 리그1 2라운드 PSG 1-0 앙제
'교체멤버' 이강인, 후반 36분 출전...3경기 연속 출전 100% 패스워크
![]() |
PSG의 이강인이 23일 앙제와 2025~2026 리그1 2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36분 교체 멤버로 3경기 연속 출전, 1-0 승리에 힘을 보탰다./PSG |
[더팩트 | 박순규 기자] 한국 축구의 간판 이강인(24·PSG)이 후반 교체 멤버로 100% 패스워크를 자랑하며 3경기 연속 출전 기록을 이어갔다.
PSG의 이강인은 23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앙제 SCO와 2025~2026 리그 1 2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36분 교체 멤버로 출전, 100%의 컴퓨터 패스워크를 자랑하며 1-0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강인은 2025 UEFA(유럽축구연맹) 슈퍼컵 우승 활약을 바탕으로 개막전 선발에 이어 이번 시즌 3경기 연속 출전하며 지난 시즌 후반과 달라진 위상을 보였다.
전반 27분 우스만 뎀벨레의 페널티킥 실축으로 선제골 기회를 날려보낸 PSG는 후반 5분 파비안 루이스의 오른발 슛으로 1-0 승리를 거뒀다. 데지레 두에의 땅볼 크로스가 상대 수비수에 맞고 나온 볼을 루이스가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오른발 대각선 슛으로 닫혀있던 골문을 열었다. 이로써 '디펜딩 챔피언' PSG는 개막전 1-0 승리에 이어 리그 2연승을 달렸다.
후반 게임 체인저로 나선 이강인은 오른쪽 윙포워드로 짧은 시간을 소화했지만 막힌 슛 1회를 기록하고 파울을 얻어내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후반 10분 동안 활약한 이강인은 막힌 슛 1회와 패스성공률 100%(17/17)를 자랑했다. 축구통계매채 '풋몹'은 이강인에게 짧은 시간의 활약을 고려해 평점 6.4점을 부여했다.
전반전은 PSG의 압도적 볼 점유율 우세에도 불구하고 경기 균형은 깨지지 않았다. 두 팀 모두 개막전에서 승리를 거두고 2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쳐 시즌 첫 연승을 노렸다.
PSG는 첫 주 경기에서 매우 성공적인 모습을 보였다. 유러피언 슈퍼컵에서 토트넘을 상대로 2-2, 승부차기에서 4-3으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이탈리아에서 시즌 첫 우승을 거머쥐었다. 체력적인 한계에도 불구하고, 파리 생제르맹 선수들은 나흘 후 낭트 원정(0-1)에서 시즌 첫 리그 승리를 거머쥐며 리그 5회 연속 우승이자 리그 최다인 14회 우승을 향햐 힘찬 출발을 했다.
지난 시즌 14위 앙제는 예산 감축에도 불구하고 파리 FC와 개막전에서 값진 1-0 승리를 거뒀으나 2라운드에서 파리 연고 팀을 상대로 첫 패배를 기록했다. PSG는 이날 경기 전까지 리그 1에서 앙제 SCO를 상대로 치른 최근 10번의 홈 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최상위 리그에서 가장 긴 홈 11 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 |
후반 5분 선제골을 기록한 파비안 루이스(가운데)가 아슈라프 하키미의 축하를 받고 있다./PSG |
PSG의 엔리케 감독은 4-3-3전형으로 홈 첫경기 승리를 노렸다. 브래들리 바르콜라~우스만 뎀벨레~데지레 두에를 선발로 내세웠고, 파비안 루이스~비티냐~주앙 네베스로 미드필드진을 형성했다. 누누 멘데스~윌리안 파초~마르퀴뇨스~아슈라프 하키미를 포백으로 세웠으며 뤼카 슈발리에 골키퍼가 골문을 지켰다.
PSG는 전반 26 페널티킥 득점 찬스에서 우스만 뎀벨레가 '홈런볼'을 차는 바람에 쉽게 앞서 갈 수 있는 흐름을 놓쳤다. 뎀벨레는 주앙 네베스가 페널티 박스 안 오른쪽에서 상대 수비수의 파울로 얻어내 페널티킥의 키커로 나섰으나 오르발 슛이 하늘 높이 솟구치는 바람에 선제골 기록에 실패했다.
PSG는 전반 45분 동안 볼 점유율에서 84%-16%의 압도적 우세에도 불구하고 득점에는 실패했다. 전체 슈팅 숫자에서도 9-1로 앞섰지만 유효슈팅에서는 1-0 우위에 그쳐 정확한 슈팅에 아쉬움을 남겼다. 루이스의 선제골로 1-0 리드를 잡은 PSG는 후반 21분 두 명의 선수를 교체하며 추가골을 노렸다. 바르콜라와 네베스를 불러들이고 곤살루 하무스와 워렌 자이르-에메리를 투입했다. 이강인은 첫 번째 교체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 |
23일 앙제와 2025~2026 리그1 2라운드 홈경기에 나선 PSG의 선발 멤버./PSG |
엔리케 감독은 후반 22분 두 번째 교체를 단행했다. 윙포워드 데지레 두에를 불러들이고 이브라임 음바예를 투입했다. 이강인이 잘 활약할 수 있는 포지션의 선수 교체였으나 음바예가 교체 출전의 기회를 잡았다.
이번 여름 가장 많은 이적설에 휘말린 이강인은 슈퍼컵 활약에도 불구하고 교체멤버로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지난 18일 이강인은 낭트와 개막전에서 선발로 나서 슈퍼컵에 이어 2경기 연속 출장하며 PSG에서의 달라진 위상을 보였다. 세 번째 경기에서 후반 교체 멤버로 3경기 연속 출전 경기 기록을 이어갔다.
이강인은 지난 14일 잉글랜드 토트넘 홋스퍼와 2025 UEFA(유럽축구연맹) 슈퍼컵에서 후반 교체 멤버로 나서 경기의 흐름을 바꾸는 1-2 추격골을 넣어 팀을 우승으로 이끈 후 리그1 개막전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었다. 여름 내내 이적설에 시달리며 존재감을 잃어가다가 다시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신뢰를 회복하며 출전 시간을 늘리는 데 성공했다.
![]() |
뎀벨레의 페널티킥 실축으로 전반을 0-0으로 마친 PSG./PSG |
'디펜딩 챔피언' PSG는 이강인의 활약과 더불어 후반 22분 누누 멘데스의 도움을 받은 비티냐의 선제 결승골로 개막전 1-0 승리를 거두며 기분좋게 새 시즌을 시작했다. 이강인은 61분 동안 메짤라(하프 윙어)로 활약하며 패스 성공률 92%(57/62), 기회 창출 3회, 슈팅 2회를 기록했다. 당시 축구통계매체 풋몹은 평점 7.5점을 부여하며 활약을 높게 평가했다.
하지만 이강인은 이번 시즌 기분 좋은 출발에도 불구하고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의 러브콜을 받으며 여름 이적시장 막판까지 이적설의 중심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지난 2023 여름 PSG에 합류한 이강인은 2024~2025 시즌 쿼드러플(4관왕)에 오르며 최고의 순간을 보냈지만 개인적으로는 후반 출전 시간이 줄어들며 이적설에 휘말렸다. 지난 시즌 한때는 37경기 연속 출전하면서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전술적인 만능키로 활용됐다. 중앙과 측면 미드필더는 물론 제로톱으로 최전방 공격수까지 누비며 활동 영역을 넓혔다.
하지만 겨울 이적시장을 기점으로 나폴리로부터 측면 공격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영입되면서 팀 내 위상이 급변했다, 설상가상으로 우스만 뎀벨레, 데지레 두에까지 상승세를 타며 급격히 출전 기회가 줄어들었고, 2월 이후 21경기에서는 단 8경기 출전에 그쳤다.
슈퍼컵 우승은 이강인에게 또 한 번의 반전 기회였다. PSG 합류 후 8번째 트로피를 들어올리면서 결정적 반전 계기를 만들면서 재조명의 기회를 갖게 됐다. 무엇보다 큰 경기에서 팀의 막힌 흐름을 바꿔주는 활약이 가능하다는 걸 보여줬다. 뛰어난 기술과 패스, 슛 능력에 경기 흐름을 읽는 눈도 좋아 게임체인저 역할을 훌륭히 소화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PSG는 오는 31일 오전 4시 5분 툴루즈 원정 3라운드에 나선다.
[email protected]
관련자료
-
서명토토힐 운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