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클립] 부정선거·극우 발언에 사과문까지…양궁 국가대표 장채환 논란 일파만파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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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리커브 양궁 국가대표 장채환 스레드에 사과문 게재
부정선거, 윤 대통령이 내리신 계엄 등 게시물 SNS에 연이어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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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커브 양궁 남자 국가대표 장채환(33)이 SNS에 '부정선거', '윤 대통령께서 내리신 계엄' 등의 게시물을 연이어 올리다가 논란이 거세지자 사과했다. /뉴시스 |
[더팩트|오승혁 기자] 리커브 양궁 남자 국가대표 장채환(33·부산 사상구청)이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부정선거 의혹과 극우 성향 발언을 연달아 올리며 논란에 휩싸였다. 장채환은 사과문을 게재하며 "공인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악의는 없었다"고 해명했지만, 국가대표 품위를 훼손했다는 비판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장채환은 17일 소셜미디어 ‘스레드’에 사과문을 올리며 "대한양궁협회와 국가대표팀, 소속팀이 여론의 뭇매를 맞는 게 송구스럽다"며 "무대응으로 있을 수 없어 글을 남긴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령을 계기로 보수적 시각이 옳다고 판단하게 됐다"며 자신의 정치 성향 변화를 설명하기도 했다.
앞서 그는 지난 6월에 치른 제21대 대통령 선거 전후에 개인 SNS에 "중국=사전투표 조작=전라도=선관위 대환장 콜라보 결과"라는 글을 올리거나, 기표 도장을 두 번 찍은 사진과 함께 "비정상을 정상으로, 공산 세력을 막자 멸공"이라고 적어 논란을 키웠다. 게시물에는 ‘멸공’, ‘CCP OUT(중국 공산당 아웃)’ 같은 표현도 반복됐다.
장채환은 "군필자라면 예비군 훈련에서 흔히 보는 단어가 ‘멸공’"이라며 "이는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바랄 수 있는 표현"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국가대표 신분의 선수가 공개적으로 특정 정치 성향을 드러내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잇따랐다.
해명 과정에서 그는 "나는 2군 국가대표라 공인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며 "SNS 글은 주변 지인들에게 상황을 알리고 싶었던 것뿐"이라고 말했다. 또 "고향 전남을 비하할 의도는 없었다"며 "좌우 갈등을 일으킨 점은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여론은 싸늘하다. 대한체육회 국가대표 선발 및 운영 규정에는 ‘국가대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사람으로서 국가대표의 품위를 손상하는 행위를 삼가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체육계에서는 최근 SNS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선수 사례가 늘면서, 대표 선수의 언행 관리 필요성이 거듭 제기되고 있다.
대한양궁협회는 "해당 선수와 관련 내용을 소통하고 있으며, SNS 사용에 대해 선수들에게 주의를 줬다"고 밝혔다. 징계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지만 사안을 주시하는 분위기다.
장채환은 지난 3월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과했으나 최종 평가전에서 상위권에 들지 못해 세계선수권과 국제대회에는 출전하지 않는다. 국가대표 명단에는 올랐지만 국제무대에 나서지 못하는 ‘2군’ 신분이다.
이번 사태는 국가대표의 무분별한 SNS 사용이 곧바로 품위 논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드러냈다. 장채환이 거듭 "악의는 없었다"고 강조했지만, 국민을 대표하는 자리에는 그 이상의 책임이 요구된다는 점에서 논란의 대상이 됐다. 향후 체육계가 어떤 후속 조치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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