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인터뷰] 하재훈이 프로서 살아남는 법 “힘들어도 합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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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혜진 기자 |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것이 인생이라 했던가. 외야수 하재훈(SSG)도 예외는 아니다.
이력이 독특하다.
타자에서 투수로, 다시 타자로 전향한 케이스다.
활동 무대도 미국에서 일본, 한국으로 이동했다.
타고난 스포츠맨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그만큼 마음고생도 심했을 터. 항상 크고 작은 부상과 싸워야 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도 마찬가지.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서 수비 도중 펜스와 충돌해 늑골을 다쳤다.
캠프를 완주하지 못한 채 조금 일찍 짐을 싸야 했다.
좌절할 법도 하지만 하재훈은 고개를 가로젓는다.
“우여곡절은 항상 있다.
매년 다치고, 매년 이상하다”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버티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다.
꿋꿋하게, 매일매일 내가 해야 할 것들을 하다 보면 조금은 더 나은 경기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슬럼프가 찾아왔을 때도 변함없었다.
하재훈은 “마음도 안 좋고 힘들더라. 그래도 그냥 했다.
좀 더 일찍 경기장에 나가서 더 많이 치고 하다 보니 점점 감이 오더라”고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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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SG랜더스 제공 |
간절함은 하재훈표 생존방식이기도 하다.
매 시즌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임한다.
앞서 이숭용 SSG 감독은 비시즌 하재훈의 준비 과정을 지켜보며 “훈련량이 정말 엄청나다.
적지 않은 나이(1990년생)임에도 그걸 다 해내더라”고 혀를 내두른 바 있다.
시즌이 시작된 후에도 흐트러지지 않는다.
“수비하는 데 예전 같지 않더라. 기억은 있는데 몸이 안 움직인다”고 토로하면서도 “프로는 결국 잘해야 한다.
연습을 해야 하는, 할 수밖에 없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버티면, 또 기회가 온다.
12일 인천 키움전이 대표적이다.
7번 및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결정적인 2점짜리 홈런을 때려냈다.
시즌 3호 잠실 두산전 이후 4경기 만에 그린 아치다.
하재훈은 “(장타가) 한 번 나올 때가 되지 않았나 싶었다”면서 “어떻게 해서든 살아 나가고자 했는데 운이 좋았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타격감이) 살짝 오락가락했는데 조금씩 올라오는 것 같다.
앞으로 마음의 여유를 조금 가질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남은 시즌 목표가 있다면 단 하나, 가을야구다.
SSG는 12일 기준 54승4무49패를 마크, 4위에 자리하고 있다.
최근 10경기서 7승3패를 작성하며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시즌 내내 이어졌던 타격 고민도 조금씩 풀리는 듯하다.
하재훈은 “내가 돌아와서(7월 30일 콜업) 기운을 불어넣고 있지 않나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후 “(남은 시즌) 더 잘하고 싶지만, 그러다 보면 또 엇박자가 난다.
똑같이 하되, 가을야구 가서 우승하고 싶다”고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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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SG랜더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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