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서 코리안리거 사라지나…4200억 투자한 쿠팡플레이만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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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사진=LAFC SNS |
박지성을 시작으로 20년간 명맥을 이어오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코리안리거 족보가 끊길 위기다.
한국 축구 시장은 물론 방송계까지 타격이 불가피하다.
시작은 2005년이었다.
박지성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하면서 해외 무대를 활짝 열었다.
이후 이영표, 설기현, 이청용, 기성용 등이 바통을 터치하며 EPL 무대를 누볐다.
화룡점정으로 손흥민(LAFC)이 토트넘서 10년간 활약하면서 한국 축구 팬들은 가슴 뛰는 새벽을 보냈다.
상황이 달라졌다.
2025~2026시즌엔 EPL에서 뛰는 코리안리거가 한 명도 없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손흥민이 EPL을 떠난 게 가장 크다.
지난 7일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로 이적, 입단 사흘 만에 데뷔전을 치렀다.
남은 건 5명이다.
EPL에 적을 두고 있는 한국 선수는 황희찬(울버햄튼), 김지수(브렌트포드), 양민혁(토트넘), 윤도영(브라이튼), 박승수(뉴캐슬)다.
이 중 3명은 벌써 임대 생활을 시작했다.
김지수는 카이저슬라우테른(독일), 윤도영은 엑셀시오르(네덜란드), 양민혁은 포츠머스(잉글랜드 챔피언십)로 향했다.
박승수 역시 한국 투어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였지만, 현재보단 미래를 기대하는 자원으로 분류된다.
당장 EPL 출전을 기대하긴 어려워보인다.
연령별 대표팀에서 유스 EPL을 뛰거나, 임대를 갈 수 있다.
굵직한 이름은 황희찬뿐이다.
‘코리안 황소’라 불리며 EPL서 활약했던 황희찬이지만 최근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지난 시즌 잦은 부상으로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총 25경기를 뛰어 2골·1도움에 그쳤다.
비토르 페레이라 울버햄튼 감독이 지난달 “주전 자리를 보장할 수 없다.
떠나고 싶다면 대화를 나눌 준비가 돼 있다”고 단호하게 선을 긋기도 했다.
이적설은 계속된다.
이번 프리시즌 기간 연습 경기에서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쌓았지만, 울버햄튼에서 확실한 자리를 잡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현지에서도 황희찬이 이적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차기 행선지로는 백승호가 뛰는 버밍엄시티(잉글랜드 챔피언십)가 거론된다.
황희찬까지 이적하면 EPL에서 한국 선수는 ‘멸종 위기종’이 된다.
방송계도 타격이 불가피하다.
쿠팡의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쿠팡플레이’가 특히 울상이다.
쿠팡플레이는 새 시즌부터 EPL을 독점 중계한다.
중계권 규모는 연간 700억씩 6년 계약이다.
업계 추정에 따르면 EPL 중계권 획득에만 4200억원을 쏟아부은 셈이다.
손흥민이 없는 데다 한국 선수가 뛰지 않는다면 타격이 불가피하다.
더군다나 월 이용자 수가 줄고 있다.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쿠팡플레이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1.0% 감소했다.
국내 OTT 중 유일한 감소세다.
방송계 관계자는 “손흥민 이적에 더해 한국 선수들이 EPL서 뛰지 않는다면 타격은 있을 수밖에 없다.
시청자 수가 크게 줄어들 수 있다”며 “순수 EPL팬이 있다는 점은 다행이지만, 쿠팡플레이가 이들을 잡기 위해 큰 돈을 태운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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