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판왕’ 오승환… 2025 시즌 끝으로 은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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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 21년 프로선수 활동 마침표
2005년 데뷔 첫 해 16세이브로 신인왕
KS 우승 이끌며 시리즈 MVP도 수상
2014년 日 첫 해 39세이브… 선동열 넘어
2년 연속 센트럴리그 구원왕 후 미국행
첫 한·미·일 통산 500세이브 금자탑도
삼성, 21번 등번호 영구결번… 팀 4번째
오 “고심 끝 결정… 많은 경기 뛰어 행복”
프로야구의 살아 있는 전설이자 최고의 ‘끝판왕’ 오승환(43·삼성)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유니폼을 벗는다.
삼성 구단은 6일 “오승환이 지난 주말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유정근 구단주 겸 대표이사와 면담하고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삼성은 오승환의 등번호인 21번을 영구 결번하기로 했다.
이는 이만수(22번), 양준혁(10번), 이승엽(36번)에 이어 구단 역대 네 번째 영구 결번이다.
오승환은 “고민 끝에 은퇴를 결정했다”며 “투수로 다양한 리그에서, 정말 많은 경기를 뛸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밝혔다.
오승환은 향후 별도의 엔트리 등록 없이 1군 선수단과 동행할 계획이다.
삼성은 한국야구위원회(KBO), 타 구단과의 협의를 거쳐 오승환의 은퇴 투어를 진행하고 시즌 말미에 은퇴 경기도 마련하기로 했다.
구단은 오승환이 원할 경우 해외 코치 연수를 지원할 계획이다.
경기고, 단국대를 졸업한 오승환은 2005년 2차 1라운드(5순위)로 지명돼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그해 4월27일 LG와 홈 경기에서 첫 세이브를 올리며 세이브 역사를 쓰기 시작했다.
데뷔 첫해 10승1패 11홀드, 16세이브, 평균자책점 1.18의 특급 성적으로 정규리그 신인왕을 차지했다.
아울러 삼성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며 시리즈 최우수선수상(MVP)을 거머쥐었다.
이듬해엔 아시아 단일리그 최다 세이브 기록(47세이브)을 갈아치우며 최고 마무리 투수의 입지를 굳혔고 세이브와 관련한 각종 기록을 갈아치웠다.
2010년 팔꿈치 인대 접합수술을 받은 뒤에도 오승환의 위력은 여전했다.
강력한 악력으로 던지는 묵직한 ‘돌직구’로 KBO리그를 평정하며 2011년에도 47세이브를 기록했다.
특히 어떤 위기상황에서도 표정변화 없이 평정심을 유지하는 모습을 보여 ‘돌부처’라는 별명도 얻었다.
그는 2014년 일본프로야구(NPB) 한신 타이거스에 입단해 39세이브를 올리며 선동열 전 감독이 1997년 주니치 드래건스에서 기록한 38세이브를 넘어 일본 무대 한국인 최다 세이브 신기록을 작성했다.
아울러 클라이맥스 시리즈 6경기에 모두 등판해 시리즈 MVP를 차지하고 KBO리그 출신 한국인 최초로 일본프로야구 포스트시즌 MVP 수상의 신기원을 열었다.
2015년엔 41세이브를 올리며 2년 연속 센트럴리그 구원왕에 올랐다.
일본을 평정한 뒤 오승환은 2016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계약해 빅리거의 꿈을 이루며 한국인 최초로 한국과 미국, 일본 프로야구에서 모두 세이브를 수확한 선수가 됐다.
이어 토론토 블루제이스, 콜로라도 로키스 등 2019년 9월 빅리그 생활을 마감할 때까지 3팀을 거치며 42세이브를 쌓고 다시 삼성으로 복귀했다.
한국에 돌아온 뒤에도 변함없는 활약을 이어갔다.
2020년 8월14일 두산전에서 한·미·일 통산 408세이브를 올려 아시아 최고기록인 이와세 히토키(은퇴)의 407세이브를 넘어섰고 2023년 6일 NC전에선 최초의 한·미·일 프로야구 통산 500세이브 고지를 밟았다.
2023년 10월14일 SSG전에서는 KBO리그 통산 400세이브 금자탑을 쌓았다.
2024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가 된 오승환은 삼성과 2년 22억원에 계약했고, 6월까지 흔들림 없는 모습으로 사자 군단의 뒷문을 책임졌다.
그러나 오승환도 세월의 흐름을 거스를 수 없었다.
지난해 후반기부터 급격한 구위 난조를 보이며 부진을 거듭했다.
계약 마지막 해인 올 시즌을 앞두고는 어머니를 하늘로 떠나보낸 아픔 속에 스프링캠프 훈련을 모두 마치지 못했고, 설상가상으로 오른쪽 허벅지 부상으로 고전했다.
6월4일 SSG전에서 올 시즌 처음 등판한 오승환은 7월8일 NC전까지 총 11경기에서 평균자책점 8.31의 성적을 거둔 뒤 2군으로 내려갔다.
오승환은 이렇게 KBO리그 통산 737경기에서 44승33패 427세이브 19홀드 평균자책점 2.32의 성적을 남겼다.
오승환이 한국과 미국, 일본 프로야구에서 쌓은 통산 세이브는 무려 549개다.
이밖에도 KBO리그 역대 최고령 세이브(만 42세 42일), 최소 경기 100세이브(180경기), 최연소·최소 경기 200세이브(29세 28일·334경기) 등 다양한 기록도 남겼다.
오승환은 야구 대표팀으로도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3위), 2008 베이징 올림픽(금메달), 2009 WBC(2위) 등 한국 야구의 국위선양에 앞장섰다.
송용준 선임기자 [email protected]
2005년 데뷔 첫 해 16세이브로 신인왕
KS 우승 이끌며 시리즈 MVP도 수상
2014년 日 첫 해 39세이브… 선동열 넘어
2년 연속 센트럴리그 구원왕 후 미국행
첫 한·미·일 통산 500세이브 금자탑도
삼성, 21번 등번호 영구결번… 팀 4번째
오 “고심 끝 결정… 많은 경기 뛰어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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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구단은 6일 “오승환이 지난 주말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유정근 구단주 겸 대표이사와 면담하고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삼성은 오승환의 등번호인 21번을 영구 결번하기로 했다.
이는 이만수(22번), 양준혁(10번), 이승엽(36번)에 이어 구단 역대 네 번째 영구 결번이다.
오승환은 “고민 끝에 은퇴를 결정했다”며 “투수로 다양한 리그에서, 정말 많은 경기를 뛸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밝혔다.
오승환은 향후 별도의 엔트리 등록 없이 1군 선수단과 동행할 계획이다.
삼성은 한국야구위원회(KBO), 타 구단과의 협의를 거쳐 오승환의 은퇴 투어를 진행하고 시즌 말미에 은퇴 경기도 마련하기로 했다.
구단은 오승환이 원할 경우 해외 코치 연수를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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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해 4월27일 LG와 홈 경기에서 첫 세이브를 올리며 세이브 역사를 쓰기 시작했다.
데뷔 첫해 10승1패 11홀드, 16세이브, 평균자책점 1.18의 특급 성적으로 정규리그 신인왕을 차지했다.
아울러 삼성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며 시리즈 최우수선수상(MVP)을 거머쥐었다.
이듬해엔 아시아 단일리그 최다 세이브 기록(47세이브)을 갈아치우며 최고 마무리 투수의 입지를 굳혔고 세이브와 관련한 각종 기록을 갈아치웠다.
2010년 팔꿈치 인대 접합수술을 받은 뒤에도 오승환의 위력은 여전했다.
강력한 악력으로 던지는 묵직한 ‘돌직구’로 KBO리그를 평정하며 2011년에도 47세이브를 기록했다.
특히 어떤 위기상황에서도 표정변화 없이 평정심을 유지하는 모습을 보여 ‘돌부처’라는 별명도 얻었다.
그는 2014년 일본프로야구(NPB) 한신 타이거스에 입단해 39세이브를 올리며 선동열 전 감독이 1997년 주니치 드래건스에서 기록한 38세이브를 넘어 일본 무대 한국인 최다 세이브 신기록을 작성했다.
아울러 클라이맥스 시리즈 6경기에 모두 등판해 시리즈 MVP를 차지하고 KBO리그 출신 한국인 최초로 일본프로야구 포스트시즌 MVP 수상의 신기원을 열었다.
2015년엔 41세이브를 올리며 2년 연속 센트럴리그 구원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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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토론토 블루제이스, 콜로라도 로키스 등 2019년 9월 빅리그 생활을 마감할 때까지 3팀을 거치며 42세이브를 쌓고 다시 삼성으로 복귀했다.
한국에 돌아온 뒤에도 변함없는 활약을 이어갔다.
2020년 8월14일 두산전에서 한·미·일 통산 408세이브를 올려 아시아 최고기록인 이와세 히토키(은퇴)의 407세이브를 넘어섰고 2023년 6일 NC전에선 최초의 한·미·일 프로야구 통산 500세이브 고지를 밟았다.
2023년 10월14일 SSG전에서는 KBO리그 통산 400세이브 금자탑을 쌓았다.
2024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가 된 오승환은 삼성과 2년 22억원에 계약했고, 6월까지 흔들림 없는 모습으로 사자 군단의 뒷문을 책임졌다.
그러나 오승환도 세월의 흐름을 거스를 수 없었다.
지난해 후반기부터 급격한 구위 난조를 보이며 부진을 거듭했다.
계약 마지막 해인 올 시즌을 앞두고는 어머니를 하늘로 떠나보낸 아픔 속에 스프링캠프 훈련을 모두 마치지 못했고, 설상가상으로 오른쪽 허벅지 부상으로 고전했다.
6월4일 SSG전에서 올 시즌 처음 등판한 오승환은 7월8일 NC전까지 총 11경기에서 평균자책점 8.31의 성적을 거둔 뒤 2군으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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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이 한국과 미국, 일본 프로야구에서 쌓은 통산 세이브는 무려 549개다.
이밖에도 KBO리그 역대 최고령 세이브(만 42세 42일), 최소 경기 100세이브(180경기), 최연소·최소 경기 200세이브(29세 28일·334경기) 등 다양한 기록도 남겼다.
오승환은 야구 대표팀으로도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3위), 2008 베이징 올림픽(금메달), 2009 WBC(2위) 등 한국 야구의 국위선양에 앞장섰다.
송용준 선임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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