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서 전설로’ 10년 동행 마침표… “멋지게 작별” [뉴스 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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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떠나는 손흥민
입단 이듬해 ‘이달의 선수’ 맹활약
푸슈카시상·亞 최초 EPL 득점왕
지난 5월 유로파 우승 등 ‘월클’로
손, 기자회견서 “올여름 팀 떠날 것”
외신 “토트넘 아닌 EPL의 레전드”
다음 행선지 美리그 LA FC 유력
“고향 같은 팀을 떠나는 게 어렵지만 멋지게 작별하려고 합니다.
”
한국축구 자존심 손흥민이 10년간 몸담았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과 이별한다.
다음 행선지로는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의 로스앤젤레스(LA) FC가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2일 서울 영등포구 IFC 더포럼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기자회견에서 “올여름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손흥민은 “10년 전 이 팀에 왔을 때 영어도 잘 못 하던 소년이 남자가 돼 떠나게 됐다”며 “10년간 가장 좋아했고, 가장 많이 성장한 곳이기 때문에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이어 “이런 결정을 팀에서 도와주고 존중해줘서 고맙다”며 “한 팀에 10년 동안 있었던 것은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인사했다.
2015년 8월, 토트넘이 독일 레버쿠젠에 이적료 2200만 파운드(405억원)를 주고 한국인 윙어를 영입했을 때만 하더라도 손흥민이 이렇게 위대한 선수가 될지는 아무도 몰랐다.
손흥민은 토트넘과 함께한 10년 동안 한국축구가 꿈꾸기 어려웠던 일을 현실로 이뤄냈다.
손흥민은 2016년 9월과 2017년 4월 EPL 이달의 선수에 선정되며 존재감을 알렸다.
또 2020년 10월과 2023년 9월까지 네 차례 EPL 이달의 선수에 뽑히며 팀의 중심으로 활약했다.
2020년에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한 해 가장 멋진 골을 넣은 선수에게 주는 푸슈카시상을 받았고, 2021~2022시즌에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득점왕(23골)에 오르며 월드클래스로 자리 잡았다.
손흥민은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발롱도르 후보에 2019년과 2022년 두 차례 올라 2022년에는 한국인 최초 득표에도 성공했다.
2023~2024시즌을 앞두고 토트넘 주장 완장을 찬 손흥민은 지난 5월에는 주장으로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기도 했다.
10년간 토트넘에서 레전드급 활약을 펼친 손흥민은 ‘세계 최고 축구 무대’라고 불리는 EPL에서 198공격포인트를 적립했다.
그 외 EPL 밖 유럽에서도 손흥민은 화려한 성적을 남겼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등에서 19골을 넣었고,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과 UEL에서는 23차례 골망을 흔들었다.
이렇게 손흥민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공식전 173골 101어시스트를 적립했다.
손흥민보다 토트넘에서 더 많은 골을 넣은 선수는 해리 케인(뮌헨·280골), 지미 그리브스(268골), 보비 스미스(208골), 마틴 치버스(174골) 넷뿐이다.
이런 손흥민도 세월의 흐름을 피할 수 없었다.
만 23세 청년이 만 33세 노장이 되면서 기량도 서서히 하락했다.
데뷔 시즌을 제외하고 이어왔던 두 자릿수 득점 기록은 끊겼고, 잦은 부상까지 겹치면서 EPL 첫 시즌을 빼고 가장 적은 30경기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여기에 새롭게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세대교체를 외치면서 손흥민 입지는 줄었다.
토트넘 입단 때 5년 계약을 맺었던 손흥민은 2018년 7월 재계약을 통해 2023년까지 뛰기로 했고, 2021년 7월 맺은 두 번째 재계약을 통해 올해 여름까지 토트넘과 동행하기로 했다.
단 토트넘은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갖고 있었다.
손흥민으로서는 올 시즌 벤치에서 팀에 힘을 보탤지, 아니면 경기 감각 유지를 위해 출전 기회를 찾아야 할지를 선택해야 했다.
그 결과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토트넘과 뉴캐슬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경기가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마지막 경기가 됐다.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둔 손흥민은 기회에 초점을 맞췄다.
손흥민은 “향후 거취는 결정이 나지 않았다”고 말을 아꼈지만 월드컵이 열리는 미국으로 향할 전망이다.
외신은 손흥민이 LA FC와 계약이 임박했고, 세르히오 부스케츠(마이애미)의 870만달러(약 120억원)보다 높은 몸값을 받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리오넬 메시(마이애미·2040만달러), 로렌초 인시녜(토론토·1540만달러)에 이어 MLS 연봉 ‘톱3’ 들 것으로 전망된다.
손흥민 이적 소식을 영국 BBC 등 해외 매체들도 앞다퉈 전했다.
특히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이 내용을 축구 메인 기사로 올리면서 “손흥민은 현대 토트넘의 가장 뛰어난 선수 중 한 명으로 기억될 것이다.
그는 현세대 토트넘을 대표하는 아이콘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면서 “해리 케인이 토트넘 역대 최다 득점자일지는 모르지만, 손흥민은 토트넘에 남은 선수로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라이벌 팬들조차 반박할 수 없는 사랑스러운 캐릭터까지, 손흥민은 단순히 토트넘의 레전드가 아닌 프리미어리그의 레전드”라고 강조했다.
정필재 기자 [email protected]
입단 이듬해 ‘이달의 선수’ 맹활약
푸슈카시상·亞 최초 EPL 득점왕
지난 5월 유로파 우승 등 ‘월클’로
손, 기자회견서 “올여름 팀 떠날 것”
외신 “토트넘 아닌 EPL의 레전드”
다음 행선지 美리그 LA FC 유력
“고향 같은 팀을 떠나는 게 어렵지만 멋지게 작별하려고 합니다.
”
한국축구 자존심 손흥민이 10년간 몸담았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과 이별한다.
다음 행선지로는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의 로스앤젤레스(LA) FC가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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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토트넘 떠나는 손흥민 손흥민이 지난 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IFC몰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2015년 입단해 10년을 뛴 토트넘을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21∼2022시즌에 23골을 넣으며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득점왕에 오르는 등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10년간 공식전 454경기를 뛰면서 173골 101도움을 기록했다. 뉴스1 |
손흥민은 “10년 전 이 팀에 왔을 때 영어도 잘 못 하던 소년이 남자가 돼 떠나게 됐다”며 “10년간 가장 좋아했고, 가장 많이 성장한 곳이기 때문에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이어 “이런 결정을 팀에서 도와주고 존중해줘서 고맙다”며 “한 팀에 10년 동안 있었던 것은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인사했다.
2015년 8월, 토트넘이 독일 레버쿠젠에 이적료 2200만 파운드(405억원)를 주고 한국인 윙어를 영입했을 때만 하더라도 손흥민이 이렇게 위대한 선수가 될지는 아무도 몰랐다.
손흥민은 토트넘과 함께한 10년 동안 한국축구가 꿈꾸기 어려웠던 일을 현실로 이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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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지난 2일 경기 안양의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 오픈 트레이닝에서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뉴시스 |
또 2020년 10월과 2023년 9월까지 네 차례 EPL 이달의 선수에 뽑히며 팀의 중심으로 활약했다.
2020년에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한 해 가장 멋진 골을 넣은 선수에게 주는 푸슈카시상을 받았고, 2021~2022시즌에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득점왕(23골)에 오르며 월드클래스로 자리 잡았다.
손흥민은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발롱도르 후보에 2019년과 2022년 두 차례 올라 2022년에는 한국인 최초 득표에도 성공했다.
2023~2024시즌을 앞두고 토트넘 주장 완장을 찬 손흥민은 지난 5월에는 주장으로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기도 했다.
10년간 토트넘에서 레전드급 활약을 펼친 손흥민은 ‘세계 최고 축구 무대’라고 불리는 EPL에서 198공격포인트를 적립했다.
그 외 EPL 밖 유럽에서도 손흥민은 화려한 성적을 남겼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등에서 19골을 넣었고,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과 UEL에서는 23차례 골망을 흔들었다.
이렇게 손흥민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공식전 173골 101어시스트를 적립했다.
손흥민보다 토트넘에서 더 많은 골을 넣은 선수는 해리 케인(뮌헨·280골), 지미 그리브스(268골), 보비 스미스(208골), 마틴 치버스(174골) 넷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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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이 2일 경기 안양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 오픈 트레이닝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뉴시스 |
만 23세 청년이 만 33세 노장이 되면서 기량도 서서히 하락했다.
데뷔 시즌을 제외하고 이어왔던 두 자릿수 득점 기록은 끊겼고, 잦은 부상까지 겹치면서 EPL 첫 시즌을 빼고 가장 적은 30경기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여기에 새롭게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세대교체를 외치면서 손흥민 입지는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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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토트넘은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갖고 있었다.
손흥민으로서는 올 시즌 벤치에서 팀에 힘을 보탤지, 아니면 경기 감각 유지를 위해 출전 기회를 찾아야 할지를 선택해야 했다.
그 결과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토트넘과 뉴캐슬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경기가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마지막 경기가 됐다.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둔 손흥민은 기회에 초점을 맞췄다.
손흥민은 “향후 거취는 결정이 나지 않았다”고 말을 아꼈지만 월드컵이 열리는 미국으로 향할 전망이다.
외신은 손흥민이 LA FC와 계약이 임박했고, 세르히오 부스케츠(마이애미)의 870만달러(약 120억원)보다 높은 몸값을 받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리오넬 메시(마이애미·2040만달러), 로렌초 인시녜(토론토·1540만달러)에 이어 MLS 연봉 ‘톱3’ 들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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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이 2일 경기 안양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 오픈 트레이닝에서 훈련을 하며 엄지 척을 하고 있다. 뉴시스 |
특히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이 내용을 축구 메인 기사로 올리면서 “손흥민은 현대 토트넘의 가장 뛰어난 선수 중 한 명으로 기억될 것이다.
그는 현세대 토트넘을 대표하는 아이콘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면서 “해리 케인이 토트넘 역대 최다 득점자일지는 모르지만, 손흥민은 토트넘에 남은 선수로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라이벌 팬들조차 반박할 수 없는 사랑스러운 캐릭터까지, 손흥민은 단순히 토트넘의 레전드가 아닌 프리미어리그의 레전드”라고 강조했다.
정필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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