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전 인도네시아 감독. 사진=뉴시스

신태용 전 인도네시아 남자축구 대표팀 감독의 K리그1 울산 HD 사령탑 부임설이 나왔다.
울산 관계자는 말을 아꼈지만 신 전 감독은 복수의 매체를 통해 “감독직을 제안받았다”고 밝혔다.

31일 축구계에 따르면 울산은 신 감독에게 새 감독 지휘봉을 제안했다.
신 전 감독 역시 사령탑 제안을 부인하지 않았다.

신 전 감독이 K리그1 사령탑에 부임하면 2009∼2012년 성남 일화(현 성남FC)를 맡은 이후 13년 만이자 두 번째가 된다.

지도력은 인정 받았다.
2009년 성남의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을 이끌었다.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 당시 세계 1위였던 독일을 꺾는 기적을 일으켰다.
2020년부터는 인도네시아 연령별 대표팀과 성인 대표팀을 이끌면서 전력을 급상승시켰다.
지난해 1월 대표팀에서 경질 당한 그는 최근 대한축구협회 비상근 대외협력부회장과 K리그2 비상근 단장으로 부임했다.

신태용 전 인도네시아 감독. 사진=뉴시스

울산은 31일 현재 7위(승점31·8승7무8패)에 머물고 있다.
K리그 4연패에 도전장을 냈으나 김판곤 감독의 리더십이 흔들리면서 외부에서도 비판이 일고 있다.
여기서 더 뒤처지면 하위스플릿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위기감까지 나오고 있다.

다만 울산은 말을 아끼고 있다.
울산 관계자는 이날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와의 통화에서 “정해진 건 없다”고 했다.
울산이 이날 오전 김판곤 감독에게 결별 의사를 전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서는 “저희 쪽에서 나간 정보는 아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