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대회 중에는 슈퍼 1000 등급이 가장 수준이 높은 대회다.
가장 많은 랭킹 포인트와 상금이 걸려 있다.
말레이시아오픈, 인도네시아오픈, 전영오픈과 중국오픈 등 한 시즌에 4개 대회가 전부다.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슈퍼 1000 슬램’을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올해 말레이시아오픈과 인도네시아오픈에 이어 전영오픈까지 석권한 마지막 슈퍼1000대회인 중국오픈에서도 8강에 진출하며 순항하고 있다.
세계랭킹 1위인 안세영은 지난 24일 중국 창저우의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중국오픈 여자단식 16강에서 대표팀 동료인 심유진(세계랭킹 14위)을 2-0(21-13 21-15)으로 완파하고 25일 오후 중국의 천위페이(세계랭킹 5위)와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사진=AFP연합뉴스

역대 전적에서 안세영은 천위페이와 12승13패로 열세에 놓여 있다.
다만 올 시즌에는 3승1패로 앞서 있다.
그 1패가 안세영이 올해 당한 유일한 패배이기도하다.
바로 지난 5월 싱가포르 오픈에서 였다.
하지만 직전 대회인 일본오픈에서 완벽하게 설욕했다.
이번에 안세영이 승리한다면 역대 전적을 동률로 맞출 수 있다.


남자복식 세계 1위 서승재-김원호(이상 삼성생명) 조도 16강전에서 일본의 호키 타쿠로-고바야시 유고(일본)를 세트스코어 2-0(21-13, 21-13)으로 완파하며 역시 ‘슈퍼 1000 슬램’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세계 1위에 오른 서승재-김원호 조는 시즌 6승에 도전한다.

이들은 지난 1월 말레이시아오픈, 3월 독일오픈에 이어 최고 권위의 대회인 전영오픈까지 제패했다.
한국 남자 복식조가 전영오픈에서 우승한 것은 2012년 정재성-이용대 이후 13년 만의 쾌거였다.
지난 6월 인도네시아오픈에서도 우승한 서승재-김원호는 일본오픈에서도 우승해 세계 1위에 올랐다.
한국 남자 복식이 세계랭킹 1위에 오른 건 2016년 이용대-유연성 이후 9년 만의 일이다.
송용준 선임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