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판타자 안현민 버티고 있는데… 마법사들의 고민 ‘우산효과 아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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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외야수 안현민. 사진=KT 위즈 제공 |
톱니 하나만 힘차게 돌면 뭐하나. 주변이 함께 맞물리지 않으면, 결국 제자리를 맴돌 뿐이다.
야구도 마찬가지다.
중심타자가 잘 쳐도, 앞뒤 타순에서 받쳐주지 못하면 공격 흐름이 끊어지기 마련이다.
그래서 ‘우산효과’가 중요하다.
이는 강타자 한 명이 앞뒤 타순에 위치한 동료 타자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치며, 타선이 유기적으로 살아나는 현상을 뜻한다.
올 시즌 상위권 정착을 노리고 있는 KT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도 여기서 나온다.
중심축은 걱정이 없다.
신예 외야수 안현민 덕분이다.
현시점 KBO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타자다.
주로 3번타자를 책임지고 있으며, 21일 기준 63경기 출전, 타율 0.357(224타수 80안타) 16홈런 54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112를 기록했다.
어린 나이에도 정확성과 파워, 선구안을 두루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단숨에 다른 9개 구단의 경계 대상 1호로 떠오른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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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외야수 안현민. 사진=KT 위즈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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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외야수 김민혁(오른쪽)이 더그아웃에서 멜 로하스 주니어와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사진=KT 위즈 제공 |
이 두터운 존재감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문제다.
안현민이라는 확실한 기둥이 있음에도, 타선 전반에 아쉬움이 가득하다.
수장도 늘 신경 쓰고 있는 대목이다.
이강철 KT 감독은 “안현민 앞뒤(2번, 4번)로 배치되는 타자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기록이 말해준다.
올 시즌 KT의 2번 타순에서 가장 많은 타석(153타석)을 소화한 김민혁은 이 자리서 OPS 0.637에 그치고 있다.
선수 본인 역시 고민이 많을 터. 혼란스러움을 느끼기도 했다.
김민혁은 앞선 전반기를 돌아보며 “2번타자로 나가면서 고민이 많았다.
(안)현민이가 워낙 잘 치는 타자 아닌가. 팀 배팅과 기존 내 스윙 스타일을 두고 갈팡질팡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타석에서 소극적인 자세라든지, 번트 시도를 하는 등 애매한 모습들이 나왔다.
후반기에는 확실하게 정립해서 돌아오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최근 3경기서 4안타를 때린 점은 고무적이다.
안현민의 등 뒤를 지탱해 주는 4번타자도 분발이 필요하다.
올 시즌 장성우(148타석)와 멜 로하스 주니어(120타석) 등이 번갈아 기용됐지만, 해결사 역할로는 기대에 못 미쳤다.
두 선수가 4번 타순에서 기록 중인 OPS는 각각 0.651, 0.752다.
이러니 중심축이 제아무리 힘을 내도, 톱니바퀴는 계속해서 헛도는 그림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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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포수 강백호. 사진=KT 위즈 제공 |
돌아올 강백호의 가세가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다.
지난 5월27일 수원 두산전서 주루 도중 우측 발목을 접질렸고, 인대 파열 진단을 받아 공백기를 겪었다.
1군 복귀를 준비 중이다.
퓨처스리그(2군) 경기를 몇 차례 더 소화한 뒤 콜업될 것으로 점쳐진다.
강백호는 부상 직전 10경기에서 타율 0.379(29타수 11안타) 성적을 썼다.
무엇보다, KT의 원조 괴물타자다.
이 둘이 중심타선을 지킨다면 이보다 더 든든할 수 없다.
안현민의 방망이는 위협적이지만, 그를 향한 집중견제는 갈수록 집요해지고 있다.
혼자서 감당할 수 있는 무게가 아니다.
이제는 ‘형님들’이 응답할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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