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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인터뷰] 보살에 시즌 마수걸이 홈런까지…문성주 “뭔가 되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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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토힐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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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혜진 기자
그야말로 ‘되는 날’이었다.

외야수 문성주(LG)가 방긋 웃었다.
승리의 주역이었다.
20일 서울 잠실구장서 열린 롯데와의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홈경기서 2번 및 우익수로 나서 짙은 존재감을 자랑했다.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시작부터 호쾌하게 방망이가 돌았다.
0-1로 뒤쳐져 있던 1회 말이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첫 타석을 맞이한 문성주는 상대 선발투수 이민석의 5구를 공략했다.
151.2㎞짜리 빠른 직구가 높게 들어온 것을 놓치지 않았다.
쭉쭉 뻗어간 타구는 그대로 담장을 넘겼다.
문성주는 “(이날 경기 장면 중) 홈런을 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치자마자 잘 맞았다 싶긴 했는데, 그간 워낙 홈런이 없었기 때문에 2루타만 됐으면 좋겠다 싶었다.
살짝 넘어갔다”고 말했다.

이유가 있다.
시즌 마수걸이 홈런이다.
2023년 8월 6일 대구 삼성전 이후 약 2년 만에 맛보는 짜릿함이었다.
날짜로는 714일 만이었다.
홈런타자는 아니지만 2022년 6개의 홈런을 때려낸 기억이 있다.
멈춰 있는 홈런 시계가 아무렇지 않게 느껴졌다면 거짓말이다.
문성주는 “신경이 많이 쓰였다.
홈런으로 될 타구들이 펜스 앞에서 많이 잡히기도 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 “치고 싶다고 칠 수 있는 게 아니지 않나. 안타도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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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LG트윈스 제공

공격력뿐 아니다.
수비에서도 펄펄 날았다.
1회 초가 대표적이다.
LG 마운드는 한태양, 빅터 레이예스에게 연거푸 2루타를 맞으며 선취점을 내줬다.
이후 2사 후 윤동희까지 우익수 앞으로 향하는 깔끔한 안타를 만들어내며 위기를 맞이했다.
문성주가 어깨가 빛났다.
정확한 홈 보살로 추가 실점을 막았다.
2루 주자 레이예스가 3루를 지나 홈으로 쇄도하는 것을 잡아냈다.
문성주는 “커트맨을 보고 던졌는데 사실 좀 빠졌다.
운이 좋았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다시 한 번 마음을 단단히 먹는다.
문성주는 올 시즌 82경기서 타율 0.290을 마크하고 있다.
만족은 없다.
워낙 콘택트 쪽에선 일가견이 있는 문성주다.
지난 3시즌 동안 3할 타율 안팎(0.303-0.294-0.315)을 신고했다.
다행히 최근 페이스가 좋다.
10경기서 타율 0.333을 작성했다.
문성주는 “올라왔다고 생각되다가도 또 떨어지곤 하더라”면서 “한 경기 잘했다고 방심해선 안 된다.
멀티히트 경기를 대여섯 정도 해야 감이 좀 올라왔구나 싶을 듯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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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LG트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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