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 LG 우승 지휘-韓 여자야구 대부 이광환 전 감독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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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
프로야구 LG의 1994년 한국시리즈(KS) 우승을 이끈 이광환 전 감독이 2일 별세했다.
이광환 전 감독은 대구 출신으로 대구중 졸업 후, 서울로 올라와 중앙고에 진학했다.
중앙고서 주전 유격수로 활약했고, 2학년 때는 황금사자기 대회에서 강속구 투수 이원국과 함께 팀을 해방 후 첫 우승으로 이끌었다.
3학년 때는 한 해 고교에서 가장 뛰어난 타자에게 주는 이영민 타격상을 받기도 했다.
이후 고려대를 거쳐 실업야구의 강호 한일은행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간 뒤 1977년부터 1980년까지 모교 중앙고 사령탑을 맡으며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KBO리그가 출범한 1982년 OB(현 두산) 타격 코치에 부임해 팀이 원년 우승을 차지하는 데 힘을 보탰다.
이 전 감독은 1989년 OB 감독을 시작으로 LG와 한화, 우리(키움의 전신) 등 4개 구단에서 감독을 역임했다.
특히 1994년 ‘자율야구’를 도입하는 등 LG의 통합 우승을 지휘한 바 있다.
KBO리그 사령탑으로 거둔 통산 성적은 608승3무639패다.
감독으로 KBO리그 현장을 떠난 이후에는 KBO 육성위원장(2006~2007, 2013~2019년)을 맡아 야구 저변 확대와 유소년 야구 육성에 노력했다.
더불어 KBO 베이스볼 아카데미(2010~2015) 원장으로도 야구 전문 지도자 양성에 기여했다.
일구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 전 감독은 프로야구 지도자로 오랜 시간을 보내면서도, 한국 야구 저변 확대와 질적 향상을 위한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았다”며 “1995년에는 제주도 서귀포에 사재를 들여 야구박물관을 건립했고, 소장하고 있던 야구 관련 소장품 3000점을 모두 기증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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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제공 |
여자야구의 대부라고 불리며 여자야구 발전을 위해 노력한 점도 빼놓을 수 없다.
2016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기장 여자야구월드컵에서 대표팀 지휘봉을 잡아 최종 순위 6위 성적을 작성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서울대 야구부 감독도 맡아, 전문 야구 선수가 아닌 야구를 잘 이해하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배출하는 데 이바지했다.
이 전 감독은 1991년 일구회가 야구계에서 은퇴 야구인들의 권익 보호와 후진 양성을 위한 조직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창립했을 때부터 함께하며 조직의 안정화와 발전에 일조했다.
김광수 일구회장은 “강직하면서도 유연한 성품이라서 따르는 후배가 많았다”며 “KBO리그에 현대 야구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다방면에서 한국야구의 발전을 위해 노력한 분”이라고 강조했다.
일구회는 이광환 전 감독의 유족 측에 특별 부의금 1000만 원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빈소는 제주도 제주시 부민병원 장례식장에 준비될 예정이며, 발인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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