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희.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또 한 명의 유망주가 유럽 무대를 바라본다.

오스트리아 명문 축구 클럽 아우스트리아 빈은 지난 27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강희가 경남FC에서 잊거한다.
23세의 수비형 미드필더 이강희는 오늘 메디컬 테스트를 마쳤고, 28일 처음으로 팀 훈련에 참여한다.
이강희는 2029년 여름까지 계약했다”고 전했다.

2001년생의 이강희는 신평고를 나와 2020년 수원 삼성에 입단해 K리거로 발걸음을 내디뎠다.
2022년 부산 아이파크를 거쳐 2023년부터 경남FC에서 임대 선수로 활약했다.
수비형 미드필더, 센터백 자리에서 맹활약하며 그해 7월 경남으로 완전 이적을 알린 그는 K리그2 통산 100경기(플레이오프 2경기)를 뛰며 2골 3도움을 기록했다.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다.
20세 이하 대표로 1경기(1골), 23세 이하 대표로 8경기에 출전했다.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에서도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강희(왼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남다른 잠재력을 뽐낸 끝에 K리그2에서 곧장 유럽 리그로 향하게 됐다.
경남 클럽 역사상 첫 유럽 직행 선수라는 타이틀도 따라붙었다.
1911년 창단해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통산 24회 우승(역대 2위)에 빛나는 명문 클럽 빈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설 일만 남았다.

이강희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오스트리아와 빈에 오게 돼 매우 기쁘다.
긴장되지만, 어릴 때부터 꿈꿔왔던 유럽 무대에 서게 돼 더욱 의욕이 생긴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첫 번째 목표는 팀에 빠르게 적응하고 출전 기회를 얻는 것이다.
장기적인 목표는 더 높은 수준에서 경쟁할 수 있는 기술들을 갖추는 것”이라면서 “경기장 밖에서는 유럽의 생활 방식을 더 많이 배우고, 프로선수다운 사고방식을 키우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빈의 마누엘 오르틀레흐너 단장은 이강희에 대해 “그라운드에서뿐만 아니라 경기장 밖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우리 팀에 완벽하게 어울리는 선수”라며 “한국 청소년 대표로서 이미 잠재력을 보여줬다.
특히 큰 키와 체격이 인상적이다.
진정한 팀 플레이어를 영입하게 돼 기쁘고 빨리 적응해서 팀의 목표 달성에 도움을 주기를 바란다”는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강희(오른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