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가 28일(한국시간)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 앞서 몸을 푼 뒤 더그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 /시카고=AP.뉴시스

[더팩트 | 김대호 전문기자] 어렵게 유지하던 2할5푼대 타율이 붕괴됐다. 방망이는 다시 침묵했다. 샌프란시스코는 3연패에서 벗어났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26)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드 레이트필트에서 열린 MLB 인터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 경기에 6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전날 3루타를 치며 살아날 기미를 보였던 이정후는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타율은 이번 시즌 처음으로 2할4푼대(.248)로 떨어졌다. 약체 마이애미에 충격의 3연패를 당했던 샌프란시스코는 패트릭 베일리의 결승타로 3-1로 승리했다.

1회말 유격수 윌리 아다메스의 실책으로 한 점을 헌납한 뒤 이정후는 2회초 첫 타석에 들어섰다. 1사 후 화이트삭스 선발 아론 시베일과 풀카운트 접전을 벌인 끝에 평범한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샌프란시스코는 3회초 3번 윌머 플로레스의 좌익선상 2루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정후가 28일(한국시간)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 앞서 경기장을 찾은 교포팬들에게 정성스레 사인을 해주고 있다. /시카고=AP.뉴시스

4회초 선두 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볼카운트 1-1에서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나는 몸쪽 높은 커터를 건드려 3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6회초엔 바뀐 투수 타일러 알렉산더를 상대로 포심 패스트볼을 때렸지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다행히 샌프란시스코는 6회초 이어진 공격에서 베일리의 우익수 옆을 꿰뚫는 2타점 2루타가 터져 3-1로 앞서 나갔다.

이정후는 8회초 화이트삭스의 불펜 타일러 길버트의 131km 스위퍼를 제대로 맞혔지만 중견수 라인드라이브로 아웃됐다. 타구 속도가 155km로 이날 가장 잘 맞은 공이었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랜던 룹은 5⅓이닝 7피안타 4탈삼진 1실점으로 잘 막아내 시즌 6승째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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