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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FACT] 숨가빠도 팬과 눈맞춤 잊지 않은 손흥민 '주장의 품격'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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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이라크 출국 위해 A대표팀과 함께 공항 온 손흥민
거듭된 팬들 사인·악수 요청에도 일일이 눈 마주치며 응대


[더팩트|인천=이상빈 기자] 손흥민(32·토트넘)이 남다른 팬 서비스로 주장의 품격을 보여줬다.

손흥민은 2일 오전 인천 중구 운서동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 모습을 드러냈다. 한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일원으로 이라크 출국을 위해 이곳을 찾았다.

함께 공항에 온 동료 선수들이 서둘러 출국장으로 향하는 도중에도 손흥민은 홀로 남아 팬들의 사인 요청에 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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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이라크로 출국하며 팬들과 악수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장윤석 기자

팬들의 거듭된 사인 및 악수 요청에도 시종일관 웃음를 잃지 않으며 일일이 그들과 눈을 맞추고 손을 잡으면서 호흡했다.

예정보다 1시간가량 공항 도착이 지연돼 급하게 출국장으로 가야 하는 상황에서도 손흥민은 자신을 보러 온 팬들에게 아낌없는 미소로 화답했다.

지난달 22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토트넘 입단 10년 만에 처음으로 우승컵에 입을 맞춘 손흥민은 팬 서비스에서도 '챔피언'다웠다.

주장 손흥민이 중심이 된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은 이날 이라크로 떠나 6일 현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9차전을 치른다. 승점 1만 획득해도 월드컵 본선 진출 티켓을 거머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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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한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이라크로 출국하며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장윤석 기자

이라크 출국 전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난 홍명보 대표팀 감독은 손흥민의 몸 상태와 관련해 "아직까지 그 부분에서 정확하게 얘기하진 않았다. 본인의 의지는 충분히 들은 상태"라며 "두 경기가 남아 있기에 무리하게 시킬 생각은 없다. 어느 경기에 포커스를 맞춰서 할 건지, 현지에 가게 되면 그런 부분을 좀 더 얘기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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