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안타 2개 기록보다 아쉬움이 더 큰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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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한국시간) 마이애미전 5타수 2안타 1도루
결정적 한 방 아쉬움 남기고 SF는 0-1 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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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가 1일(한국시간) 마이애미전에서 3회초 유격수 쪽 내야 안타를 때린 뒤 1루로 전력 질주하고 있다. /마이애미=AP.뉴시스 |
[더팩트 | 김대호 전문기자] 이정후가 안타 2개와 도루 1개를 기록하며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결정적인 순간 한 방이 터지지 않아 짙은 아쉬움을 남겼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26)는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MLB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 경기에 2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2번 타자는 5월24일 워싱턴전 이후 두 번째로 최근 득점력이 눈에 띄게 떨어진 팀 타선에 변화를 주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샌프란시스코는 이 경기 전까지 최근 12경기에서 평균 2.2득점의 빈공을 보이고 있다. 이정후는 첫 두 타석에서 안타를 뽑아내는 등 5타수 2안타 1도루로 활약했다. 타율은 .274에서 .277로 올랐다. 그러나 안타 한 개가 절실했던 세 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나 팀 패배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샌프란시스코는 마이애미에 0-1로 졌다.
밥 멜빈 감독은 팀 내에서 출루율이 가장 높은 엘리엇 라모스와 이정후를 테이블 세터로 배치했다. 이정후의 방망이는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듯 1회초부터 불을 뿜었다. 중전 안타로 나간 라모스를 1루에 두고 깨끗한 중전 안타를 때렸다. 마이애미 선발 투수 에드워드 카브레라의 가운데 156km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 당겼다. 이정후는 4번 맷 채프먼 타석 때 시즌 5호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처음엔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샌프란시스코는 계속된 1사 만루에서 5번 윌리 아다메스와 6번 마이크 야스트렘스키가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그 사이 샌프란시스코는 2회말 마이애미 8번 하비에르 사노하에게 적시타를 맞고 먼저 한 점을 빼앗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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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가 1일(한국시간) 마이애미전에서 1회초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2루 도루에 성공하고 있다. /AP.뉴시스 |
이정후는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다소 행운이 깃든 안타를 때려냈다. 카브레라의 높은 슬라이더를 밀어친 게 유격수 옆으로 굴러 갔다. 백핸드로 잡은 마이애미 유격수 오토 로페즈가 1루에 송구했지만 1루수가 놓치는 바람에 세이프됐다. 기록원은 실책이 아닌 안타를 줬다. 5월27일 디트로이트전 이후 4경기 만의 멀티히트다.
샌프란시스코는 4회초 2사 1루에서 7번 테일러 피츠제럴드가 왼쪽 펜스를 넘어가는 홈런성 타구를 날렸지만 마이애미 좌익수 에리베리토 에르난데스가 펜스 위로 점프해서 잡아내 역전 기회를 날렸다. 5회초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이정후는 7회초 공격이 너무 아쉬웠다. 2사 1루에서 바뀐 투수 로니 엔리케스의 몸쪽 체인지업을 받아 친 공이 중견수 방향으로 총알 같이 뻗어 나갔다. 타구 속도가 163km에 이를 만큼 잘 맞은 공이었다. 하지만 마이애미 중견수 데인 마이어스가 펜스에 부딪히면서 잡아냈다.
9회초 2사 1루에서 이정후에게 마지막 기회가 돌아 왔지만 1루수 땅볼로 아웃돼 결국 한 점차로 무릎을 꿇고 말았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로비 레이는 7이닝 동안 2피안타 1실점으로 잘 막았지만 타선 불발로 7연승 끝에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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