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비하인드] 갑작스런 벤클, 온몸으로 막은 강민호 “어린 팬들도 보고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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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라이온즈 제공 |
경기 중 벤치클리어링이 발발했다.
중심에 최원태(삼성)와 전준우(롯데)가 있다.
2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경기. 롯데가 2-0으로 앞선 5회 초였다.
최원태는 2아웃 상황서 전준우를 상대했다.
3구째 투심 패스트볼이 몸 쪽 깊숙하게 들어갔다.
전준우의 왼쪽 팔꿈치를 강타했다.
순식간에 분위기가 험악해졌다.
전준우는 지난 17일 부산서 열린 더블헤더 2차전에서도 최원태의 높은 직구를 맞은 바 있다.
전준우가 “두 번째”라며 항의한 이유다.
짧은 시간(약 4분간 중단) 두 차례나 술렁인 그라운드. 큰 충돌 없이 마무리된 데엔 베테랑 강민호(삼성)의 역할이 컸다.
전준우가 최원태에게로 움직이려는 순간, 온 몸으로 감싸 안으며 막았다.
끊임없이 다독이며 진정시키려 애썼다.
더욱이 롯데는 강민호가 과거 몸담았던 곳이다.
2004년 입단해 2017년까지 뛰었다.
강민호는 “롯데 친구들과 잘 안다.
함께 야구했던 후배들이기도 한다”며 “흥분하지 말라고, 내가 얘기하겠다고 말했다”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사진=삼성라이온즈 제공 |
두 사람의 신경전, 이유가 무엇일까. 강민호는 “서로 오해가 쌓인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전준우가 앞서 부산 경기서 공에 맞았을 때, 최원태의 제스처가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 같다.
최원태는 (손에서) 공이 빠진 건데 왜 그러나 싶었던 듯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누구를 편드는 것 아니다”는 전제 아래 “한국에선 선후배 문화가 있다.
최원태가 인사만 했어도 됐을 것이다.
그 부분이 아쉽다.
벤치에서 따로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팀의 고참으로서, 나아가 리그를 대표하는 포수로서 기꺼이 중재자 역할을 자처했다.
빠른 대처. 강민호를 움직이게 한 것은 책임감이었다.
강민호는 “야구장에 어린 친구들도 많이 오지 않나. 안 좋은 모습은 흥행에 찬물을 끼얹는다고 생각해 더 적극적으로 말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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