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인터뷰] 결승 홈런 치고도…구자욱은 “미안하다”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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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혜진 기자 |
베테랑에게도 야구는 여전히 미지의 세계다.
잡았나 싶다가도 어느 순간 멀어져 있다.
외야수 구자국(삼성)에게 22일 고척 키움전은 롤러코스터와도 같았다.
냉탕과 온탕을 오갔다.
6회 초 천금 같은 기회를 날렸다.
무사 1,2루서 병살타로 고개를 숙인 것. 죽으란 법은 없다.
곧바로 다음 타석서 결승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구자욱은 “찬스를 살리지 못해 투수들에게 너무 미안했다.
홈런을 치게 돼 다행이다.
(타구를 바라보며) 제발 넘어가기를 바랐다”고 끄덕였다.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책임감도 크다.
매번 좋은 결과만 얻을 순 없다는 걸 잘 알지만, 자신이 해결하지 못한 순간이 두고두고 머릿속에 남았을 터. 홈런 후 격한 세리머니서 마음고생이 엿보이는 듯했다.
그런 구자욱을 선발투수 데니 레예스는 따뜻하게 안아줬다.
구자욱은 “병살 쳤을 때 솔직한 심정으로는 진짜 배트를 다 부숴버리고 싶었다”며 “그래도 타석에 들어갈 땐 최대한 마인드셋을 하려 했다.
‘괜찮다, 칠 수 있다’ 긍정적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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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라이온즈 제공 |
구자욱은 지난 시즌 커리어하이를 새롭게 작성했다.
129경기에 나서 타율 0.343, 33홈런 115타점 13도루 92득점 등을 올렸다.
올해는 49경기서 타율 0.268, 9홈런 34타점 등을 작성했다.
만족스럽지 않다.
안타를 떠나 원하는 스윙이, 타구 질이 나오지 않았다.
“스트레스가 컸던 것 같다”고 운을 뗀 구자욱은 “공을 보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스트라이크존이 커지면서 위축된 부분도 있다.
벤치에서 항상 자신 있게 하라고 하는데 그렇게 못했다”고 돌아봤다.
1승 1승이 소중하다.
키움전 전까지 삼성은 5월 승률 1할대(0.188)를 기록했다.
16경기서 3승(13패)을 올리는 데 그쳤다.
고척으로 이동한 날 구자욱은 ‘캡틴’으로서 동료들에게 여러 이야기를 당부했다.
핵심은 ‘본인이 원하는 플레이를 하라’는 것이었다.
더그아웃에서 주눅 들지 않길 바란다.
구자욱은 “(강)민호형이 파이팅을 가장 많이 내주신다.
언제까지 선배들만 할 순 없지 않는가. 눈치 보지 말고 할 말도 하고 파이팅도 하고 노력도 하자고 했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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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라이온즈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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