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발달 장애’ 골퍼 이승민, KPGA 우리금융챔피언십 2R 공동 4위 질주… 임성재는 컷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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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PGA 제공
한계를 돌파하고, 새로운 꿈을 향해 달려간다.
국내 유일 발달 장애 프로골퍼 이승민은 25일 경기 파주시 서원밸리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2라운드에서 중간 합계 4언더파 138타로 공동 4위를 질주했다.
1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4개로 1타를 줄이며 출발했던 이승민은 이날 2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를 엮어 3타를 줄이는 상승세를 보였다.
우승 경쟁에도 뛰어들었다.
단독 1위에 오른 박준홍(6언더파 136타)과는 단 2타 차이다.
두 살 때 자폐성 발달장애 진단을 받은 이승민은 미국에서 자라며 타이거 우즈를 보고 골프 선수의 꿈을 키웠다.
어린 시절에는 아이스하키를 배웠지만, 장애로 인해 팀 스포츠보다는 개인 종목이 맞겠다는 어머니 박지애 씨의 권유로 필드로 뛰어들게 됐다.
세계에서 손꼽히는 발달장애 골퍼로 거듭났다.
이승민은 미국프로골프협회(USGA)가 장애인 골퍼들을 위해 마련한 US어댑티브 오픈에서 2022년 초대 챔피언, 2023년 준우승 등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호주 올어빌리티 챔피언십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는 등 굵직한 발자국을 찍었다.
2017년 KPGA 정회원 자격을 획득하며 발달장애 골퍼로는 최초로 KPGA 투어에서 프로로 활동하는 역사적 이정표도 쌓았다.
통산 43개 대회에 출전해 6번의 컷 통과를 이뤄냈다.
2023년 KB금융 리브 챔피언십에서 찍은 공동 37위가 개인 최고 성적이었다.
장애 유무와 상관없이 펼쳐지는 경쟁에서는 두각을 나타내기 쉽지 않았다.
이번 대회의 활약상에 모두가 깜짝 놀랄 수밖에 없는 배경이다.
심지어 이날 기록한 데일리 68타는 2023년 비즈플레이 전자신문오픈 1라운드, 지난해 파운더스컵 1라운드에 이은 자신의 18홀 최저타 타이기록이다.
잊지 못할 하루를 만들어내며 남아있는 3∼4라운드를 향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일찌감치 이번 대회의 주연으로 지목됐던 미국프로골프(PGA) 스타 임성재는 아쉬운 컷 탈락으로 고개를 떨궜다.
중간 합계 4오버파 146타라는 임성재답지 않은 성적표였다.
전날 1라운드에서 3개의 버디를 기록했으나 더블보기 1개, 보기 5개가 쏟아진 부진 끝에 무려 4타를 잃고 시작했다.
이날 2라운드에서는 이븐파를 찍었지만, 끝내 컷오프 기준인 3오버파 145타를 넘지 못했다.
2015년 KPGA 투어에 데뷔한 이후 처음 맛보는 컷 탈락과 함께 우리금융챔피언십 3연패 도전도 물거품이 됐다.
팬들도 박남신(1997∼1999년 SBS 프로골프 최강전 3연패) 이후 26년 만의 단일 대회 3연속 우승 기록을 기대했지만, 아쉬움을 안고 돌아간다.
단독 선두에 오른 박준홍은 생애 첫 승리를 겨냥한다.
KPGA 투어 3년 차를 맞은 그는 이 대회 전까지 나선 46개 대회에서 아직 트로피를 든 적이 없다.
개인 최고 성적은 2023년 KPGA 선수권 준우승이다.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장기인 장타를 앞세워 쾌속 질주를 선보이는 중이다.
자신의 후원사인 우리금융의 주최 대회를 우승으로 장식할 수 있을지에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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