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포커스] “더 나아진 모습으로!” 매직키드와 작정현이 꿈꾸는 소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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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L 제공

비로소 끝자락에서야 해답을 찾아가는 모양새다.
프로농구 소노가 시즌 막판 6라운드서 탁월한 공격 본능을 뽐내고 있다.
중도 부임한 김태술 신임 감독은 연패와 줄부상에 흔들리던 팀에 자신이 원하는 농구의 밑그림을 그려가는 중이다.
모든 게 바뀐 건 아니지만, 다음 시즌을 기대할 만한 장면들이 나온 건 의미가 깊다.

소노는 6라운드 평균 공격지표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득점(85.6점)과 스틸(9.3개)은 10개 구단 가운데 1위다.
리바운드(37.9개), 어시스트(20.6개)도 각각 2위와 3위에 해당한다.
특히 6일 잠실학생체육관 원정길에 올라 SK전 96-71 완승을 거둔 게 돋보인다.
정규리그 1위 완전체 전력 상대로 경기 내내 리드를 유지할 정도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펼쳤다.

에이스 이정현은 3점슛 8개 포함 34점을 올렸고, 아시아쿼터 케빈 켐바오(22점 10리바운드)와 함께 쌍포 위력을 자랑했다.
경기 뒤 김 감독은 “우리가 원하는 농구를 보여주고 있다”며 “팀 속공 득점(22점)과 어시스트(27개)를 주목하고 싶다.
내가 추구하는 ‘빠른 농구’의 키는 이정현과 켐바오 두 선수가 쥐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리그에서 속공을 가장 잘하는 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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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L 제공

무엇보다 이정현의 부활이 반갑다.
시즌 초중반부터 부상에 신음했지만, 6라운드 들어 확실히 기세를 되찾았다.
이 시기 8경기 출전, 평균 28분55초를 뛰어 20.5점을 쏘아 올리는 등 단연 으뜸이다.
이정현은 “이번 시즌을 치르면서 많은 아쉬움을 느꼈다.
시즌이 끝나고 재활과 치료에 집중하면서 더 좋은 모습을 위해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손발을 제대로 맞추기 시작한 켐바오와의 공존도 눈길을 끈다.
이정현은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경기를 뛸수록 호흡이 좋아지고 있다.
켐바오와 코트 안팎에서 대화를 많이 나누는 편이다.
둘 다 공격적이고, 오프 더 볼 움직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앨런 윌리엄스가 가운데서 중재 역할도 잘 맡아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둘을 향한 기대가 남다른 건 김 감독도 마찬가지다.
“둘 다 터져주는 게 굉장히 이상적인 시나리오”라고 밝혔다.
이어 “세트 플레이보다 트랜지션 혹은 속공 상황서 훨씬 더 좋은 모습들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메인 볼 핸들러 관련해선 다양한 옵션을 고려하되 “이정현이 공을 오래 소유하며 경기를 풀어갈 때 효율이 가장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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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L 제공

비선출 신인 정성조도 키 플레이어가 될 전망이다.
올 시즌 17경기 출전, 평균 9분17초 동안 3.6점을 기록했다.
김 감독은 “이정현의 파트너로 계속해서 생각하고 있다”며 “(6라운드에서) 많이 뛰게 할 생각이었는데, 몸살이 있어 이제야 조금씩 출전 시간을 주고 있다.
(이정현과 짝을 이루는 게) 생각보다 괜찮더라. 속도감으로 따지면 리그 세 손가락 안에 든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6일 SK전서 장점을 십분발휘해 20분6초를 뛰어 6점을 올렸다.
재능은 확실하다는 평가다.
김 감독은 정성조를 향해 “이정현의 부담을 분산시키면서 템포를 끌어올릴 수 있는 자원”이라고 했다.
보완과제도 뚜렷하다.
사령탑은 “무언가를 배우고 흡수하는 능력이 좋다.
여기서 기본기만 보강한다면 공을 다루는 능력을 더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정현 또한 “드래프트 전부터 (정)성조가 어떤 선수인지 궁금했다”며 “굉장히 좋은 능력을 갖고 있다.
플레이메이킹이 가능하고 슛도 정확하다.
내년에 더 발전된 활약을 보여줄 것”이라고 칭찬했다.

‘초보 사령탑’에게 이번 시즌은 그 자체로 도전이었다.
시즌 중반 급히 지휘봉을 잡은 가운데 주축 선수들의 부상 공백과 연패의 늪에 시달리며 최하위 싸움을 했다.
변명은 하지 않는다.
팬들을 향해 “죄송하다”면서 거듭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도 “성적으로 보여드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사다난했던 시즌은 어느덧 단 한 경기를 남겨뒀다.
김 감독은 “보완할 게 많다.
지금보다 더 단단해진 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종원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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