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만 하면, 페드로 마르티네스” 7년 장수 외인 향한 극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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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T 위즈 제공

“결코 쉬운 투수가 아닙니다.
누굴 데려와도 안 빠져요.”

프로야구 KT의 이강철 감독이 ‘한 선수’를 향해 거듭 칭찬하며 꺼낸 말이다.
주인공은 바로 어느덧 7년째 동행을 이어오고 있는 외국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다.
오랜 시간 동고동락한 만큼 신뢰가 두텁다.

심지어 미국 메이저리그(MLB) 전설 투수인 ‘외계인’ 페드로 마르티네스에 빗대 예찬론을 펼친다.
이 감독은 “마운드서 집중만 한다면 페드로 부럽지 않다”고 엄지를 치켜세운 뒤 “나만 그렇게 생각하는 게 아니다.
우리 팀에서 예전부터 다들 한 마디씩 했던 말이다.
배터리 호흡을 맞추는 포수 장성우도 종종 ‘진지한 쿠에바스’를 보곤 공이 미쳤다고 하더라”며 껄껄 웃었다.

KT 유니폼을 입고 132경기를 뛰어 52승35패 평균자책점 3.75(780⅔이닝 325자책)를 기록 중이다.
올 시즌 첫 등판은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로 시작했다.
지난 23일 홈 수원 KT 위즈파크서 한화와의 경기, 6⅔이닝 3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홈런 하나를 내준 게 아쉽지만, 제 역할을 충분히 다했다는 평가다.

총 94구를 던졌고, 직구 구속은 최고 시속 149㎞까지 나왔다.
다채로운 구종도 그의 강점, 이날 커터(30개)와 직구(28개), 투심 패스트볼(15개), 스위퍼(11개), 체인지업(10구) 등을 구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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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T 위즈 제공

특히 자타공인 주무기 커터의 활용이 돋보인다.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 기준 지난해 커터 구종가치가 디트릭 엔스(전 LG)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올 시즌도 적극 활용, 타자들을 다방면에서 괴롭힐 것으로 점쳐진다.

컨디션 좋은 날 쿠에바스의 커터는 더 위력적이다.
이 감독이 “좋을 때 커터는 아무도 못 건든다”고 호언장담할 정도다.
굳이 볼 스피드에 집착할 필요가 없다고도 덧붙였다.

이어 “150㎞ 던지는 날은 오히려 불안하더라. 작년 LG전이 대체적으로 그랬고, 벤치서 지켜보는 데 난리가 났다.
(제춘모) 투수코치랑 함께 제발 스피드 내지 말아 달라고 부탁할 때도 있다.
145㎞ 정도에서 커맨드만 갖춰서 던져도 충분하다.
갖고 있는 커터가 워낙 좋기 때문”이라고 했다.

외국인 선수지만, 7년 동안 인연을 맺고 있는 제자다.
한 번 칭찬을 시작하면 끝 모른다.
올 시즌 내로라하는 빅리그 투수들이 새롭게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사령탑의 믿음이 흔들림 없이 굳건한 배경이다.
이 감독은 “(쿠에바스는) 결코 쉬운 투수가 아니다.
힘도 좋고, 체력도 좋다.
큰 경기에서도 강하다”며 “장난기가 조금 있어서 그렇지만, 진지한 쿠에바스는 다르다.
지금 외국인 선수들과 견줘도 결코 안 빠진다”고 애정어린 미소를 지었다.

김종원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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