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여성 사령탑 우승에 1승 남겨놓은 BNK 박정은 감독 “제가 우승하면 더 많은 여성 지도자들의 기회가 간다. 책임감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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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농구(WKBL) 역사상 챔피언결정전에서 승리를 거둔 첫 여성 사령탑으로 이름을 올린 부산 BNK 박정은 감독이 이제는 여성 사령탑의 첫 우승에 단 1승 만을 남겨놓았다.
그가 내딛는 걸음 하나 하나가 이제 새 역사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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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충남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 아산 우리은행과 부산 BNK의 경기. 부산 박정은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며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한국여자농구연맹 제공
박 감독이 이끄는 BNK는 18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WKBL 챔피언결정전(5전3승제) 2차전에서 55-49로 이겼다.
아산 원정에서 열린 1,2차전을 모두 잡아낸 BNK는 우승 확률 100%를 거머쥐었다.
역대 WKBL 챔피언결정전에서 1,2차전을 모두 승리한 16팀은 모조리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날 경기 전만 해도 확률은 확률일 뿐이라며, 믿지 않겠다던 박 감독도 승리 이후엔 스탠스가 바뀌었다.
‘우승 확률 100%’에 대해 묻자 “이제는 좀 믿고 싶은 확률”이라고 말하며 미소지은 뒤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부산으로 온나’라고 얘기했는데, 그 얘기가 실현가능해졌다.
3차전부터 부산 팬들의 에너지를 받으며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고 싶다.
3차전부터 상대의 거센 반격이 예상되지만, 신나게 해보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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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충남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 아산 우리은행과 부산 BNK의 경기. 부산 박정은 감독이 김소니아를 격려하고 있다.
한국여자농구연맹 제공
이날 BNK는 팀을 이끄는 ‘원투펀치’인 김소니아와 박혜진이 부진했다.
김소니아는 7득점, 박혜진은 야투 6개를 던져 모두 빗나가 0점에 그쳤다.
이에 대해 박 감독은 “두 선수가 우리은행 출신이다 보니 상대인 위성우 감독이 두 선수가 어떤 걸 힘들어하는 지 잘 알고 괴롭혀주신 거 같다”라면서 “안혜지와 사키가 본인들이 먼저 움직이면서 풀어나간 부분이 막힌 매듭을 잘 풀어준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김소니아와 박혜진이 막혔지만, 안혜지와 이이지마 사키가 각각 16점, 15점으로 폭발하면서 BNK는 승리할 수 있었다.
박 감독은 “우리 팀은 주전 5명이 각자 제 역할을 해줄 수 있는 게 장점이다.
그 부분이 승부처에서 치고 나가는 힘이 있지 않았나 싶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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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후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챔피언결정전 2차전 아산 우리은행과 부산 BNK의 경기에서 BNK 김소니아가 미들슛을 하고 있다.
뉴스1
팀 공격을 조율하는 포인트가드 안혜지는 평소 외곽슛이 약해 상대 수비로부터 ‘새깅 디펜스’를 당하곤 한다.
다만 이날은 3점슛 2개(2/4) 포함 야투율이 50%를 넘기면서 상대 수비의 허를 찔렀다.
박 감독조차 “이렇게 안혜지의 슛이 터질 것이라고 예상하진 않았다.
그래도 선수단 중에 안혜지가 체력이 제일 좋다.
매치업이 아시아쿼터 선수들인 스가나와 나츠키나 미야사카 모모나로 이뤄지는 데 아무래도 한국 농구에선 혜지가 경험이 많으니 그 선수들이 막는 것에 대해 부담을 덜 느끼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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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후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챔피언결정전 2차전 아산 우리은행과 부산 BNK의 경기에서 BNK 박정은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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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충남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 아산 우리은행과 부산 BNK의 경기. 부산 박정은 감독이 안혜지와 대화하고 있다.
한국여자농구연맹 제공
BNK 사령탑으로 2021년에 부임한 박정은 감독은 사령탑 2년차였던 2022~2023시즌에 챔피언결전에 진출했지만, 우리은행에 3전 전패를 당했다.
두 시즌 만에 다시 펼쳐지는 ‘리턴 매치’에서는 그때의 아쉬움을 되갚아주기라도 하듯 1,2차전을 모두 잡으며 우리은행을 코너로 몰고 있다.
1차전 승리는 박정은 감독 개인을 넘어 WKBL 역사상 여성 사령탑의 첫 승리이기도 했다.
이제는 여성 사령탑의 첫 우승에 단 1을 남겨놓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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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후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챔피언결정전 2차전 아산 우리은행과 부산 BNK의 경기에서 BNK 박정은 감독이 박수치며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뉴스1
박 감독은 “1차전 끝나고도 그런 기록에 대해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감사하다고 말씀드렸는데, 지금도 비슷하다.
좋은 선수들과 큰 무대에서 호흡할 수 있고, 그들을 지휘한다는 것에 영광스럽다”라면서 “책임감을 갖고 더 노력을 해야할 것 같다.
제가 우승을 하게 되면 더 많은 여성 지도자들이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책임감을 갖고 끝까지 열심히 하겠다”라고 우승에 대한 굳은 각오를 드러냈다.
아산=남정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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