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강' 안세영, 파죽의 19연승 전영오픈 결승 진출...4연패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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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2025 BWF 전영오픈 준결승전 안세영 2-0(21-12, 21-17) 야마구치
중국의 왕즈이와 결승전...4개 대회 연속우승 '근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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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 획득 이후 연전연승을 거듭하고 있는 세계 랭킹 1위 안세영./BWF

[더팩트 | 박순규 기자] 배드민턴계의 세계 최강 안세영(23·삼성생명)이 복수전에 성공하며 올 시즌 19연승으로 전영 오픈 결승에 진출했다.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은 16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1000 전영 오픈 여자단식 준결승전에서 세계 랭킹 3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를 48분 만에 게임 스코어 2-0(21-12, 21-17)으로 제압하며 중국의 왕즈이와 우승 트로피를 다투게 됐다.

지난 2023년 챔피언 안세영은 지난해 4강전에서 야마구치에 패해 2연패에 실패한 아픔을 1년 만에 되갚으며 올 시즌 4개 대회 우승에 한발 더 다가섰다. 지난해 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안세영은 올해 출전한 19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는 기염을 토함과 동시에 4개 대회 연속 우승에도 청신호를 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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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전영오픈 4강전 경기 결과./BWF

안세영은 이날 1게임 시작과 동시에 내리 4점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안세영은 야마구치의 하이 클리어 범실로 첫 득점에 성공한 것을 시작으로 제 페이스를 되찾은 뒤 1게임을 21-12로 마감했다. 2게임에서도 안세영은 뒤집기에 성공하며 21-17로 마감,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안세영은 16일 오후 10시 30분께 랭킹 2위 왕즈이를 상대로 결승전에서 또 다시 '복수 혈전'에 나선다. 안세영은 역대 상대 전적에서 왕즈이에 9승 4패로 앞서 있지만, 지난해 마지막 두 경기에서 연패를 당한 바 있다. 중국의 강자 왕즈이는 이날 준결승에서 같은 중국의 한위에를 2-0(21-10 21-19)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 32강에서 가오팡제(중국·15위)를 2-0(21-16 21-14), 16강에서 커스티 길모어(스코틀랜드·33위)를 2-1(21-12 16-21 21-8)로 제압한 뒤 천위페이와 야마시타를 누르고 올해 들어 연승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안세영은 월드투어 슈퍼1000의 전영오픈 직전에 열린 오를레앙 마스터스를 비롯해 말레이시아오픈, 인도오픈을 우승한 바 있다.

1899년 시작된 전영오픈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권위 있는 배드민턴 대회로 안세영은 2년 전 한국 선수로는 27년 만에 여자 단식 정상에 올라 세계 정상급 선수로 이름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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