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다게스탄 시대’ 안칼라예프, 페레이라 꺾고 라이트헤비급 챔프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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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UFC 제공 |
세계 최고 종합격투기(MMA) 무대 UFC의 라이트헤비급(93㎏) 왕좌 주인공이 바뀌었다.
다게스탄 전사 마고메드 안칼라예프가 알렉스 페레이라를 꺾고 챔피언에 등극했다.
안칼라예프(20승1무1패1무효)는 지난 9일(한국 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시 티모바일 아레나서 열린 ‘UFC 313: 페레이라 vs 안칼라예프’ 메인 이벤트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전에서 페레이라(12승3패) 상대로 만장일치 판정승(49-46, 48-47, 48-47)을 거뒀다.
안칼라예프는 예상대로 페레이라에게 가장 힘겨운 상대였다.
안칼라예프는 왼손잡이 자세로 서기 때문에 페레이라의 주무기인 카프킥이 잘 통하지 않았다.
레슬링 전략도 주효했다.
비록 테이크다운은 성공시키지 못했지만, 테이크다운 시도로 붙은 뒤 클린치에서 니킥과 짧은 펀치로 라운드를 가져갔다.
대부분의 경기에선 페레이라가 강력한 파워를 바탕으로 상대를 압박하는 양상이 펼쳐지지만 이날만큼은 달랐다.
경기 내내 전진한 안칼라예프는 두려워하지 않고 페레이라를 철창으로 몰았다.
천하의 페레이라도 뒷걸음질을 하는 상황, 그가 위력적인 공격을 적중시키지 못한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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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UFC 제공 |
그럼에도 대결은 팽팽했다.
라이트헤비급 5연승을 이어온 저력을 펼친 페레이라는 천적 스타일인 안칼라예프와 접전을 벌였다.
1라운드 탐색전은 카프킥을 더 많이 적중시킨 페레이라가 가져갔다.
2라운드엔 안칼라예프가 왼손 스트레이트 펀치로 페레이라를 그로기로 몰아넣었다.
또한 4라운드엔 안칼라예프가 철창에 페레이라를 몰아넣고 컨트롤하며 점수를 땄다.
이 가운데 치열한 접전이 펼쳐진 3라운드와 5라운드가 관건이었다.
판정단 전원은 3라운드에 다리 쪽에 타격을 집중한 페레이라보단 머리와 몸통 쪽에 타격을 넣은 안칼라예프의 손을 들어줬다.
5라운드엔 페레이라 둘, 안칼라예프 하나로 판정이 갈렸다.
결국 만장일치로 안칼라예프가 승리했다.
안칼라예프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차마 말로 표현할 수 없다.
아주 오랜 세월 추구했던 꿈을 지금 이뤘다.
벨트가 지금 내 허리에 감겨 있다”고 감격했다.
이어 “전략은 압박, 압박, 압박”이었다며 “페레이라의 이전 상대들은 항상 카운터를 노리려고 했지만, 도리어 압박해 상대가 카운터를 노리게 만들었고, 그 전략은 통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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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UFC 제공 |
중량급에도 다게스탄의 시대를 알렸다.
라이트헤비급은 체중 제한이 없는 슈퍼헤비급이 없는 UFC에서 헤비급(120.2㎏) 다음으로 한계 체중이 높은 체급이다.
경량급인 라이트급(70.3㎏)을 주름잡고 있는 전 UFC 라이트급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현 챔피언 이슬람 마카체프에 이어 전사의 나라 다게스탄의 강력함을 중량급에서도 보여줬다.
타이틀 4차 방어에 실패한 페레이라는 판정 결과에 불만을 표했다.
“안칼라예프가 상대를 펜스에 몰아넣는 건 알고 있었다”는 그는 “이런 경기에 승리를 준다면 이런 스타일의 경기를 하는 선수들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것밖에 안 된다”고 꼬집었다.
현재 두 선수는 바로 2차전을 벌일 걸로 전망되고 있다.
공식 판정은 안칼라예프가 이겼지만 페레이라가 이겼다는 의견도 많아 2차전에서 확실히 승부를 가리길 원하는 여론이 높다.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재대결에 대한 질문에 “아마도”라고 대답했다.
안칼라예프 또한 찬성이다.
그는 “페레이라가 원한다면 기꺼이 재대결을 받아주겠다”고 말하며 “어쩌면 2차전에선 그가 경기 내내 도망가지 않고 진짜로 싸울지도 모른다”고 도발을 덧붙였다.
페레이라는 복수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그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2차전에선 (부족했던 부분을) 조정하겠다.
훨씬 더 나은 모습으로 돌아올 테니 믿어달라. 절대 꿈을 포기하면 안 된다”고 타이틀 탈환을 다짐했다.
김종원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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