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심상치 않은 이랜드 외인 공격진, 수원전 4골 중 3골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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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골을 터뜨린 이랜드 이탈로.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지난해 가공할만한 공격력을 보여준 서울 이랜드FC가 올해 역시 심상치 않다.
외인인 공격수를 대거 영입한 효과를 제대로 보고 있다.
이랜드는 9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하나은행 K리그2 2025 3라운드 홈 경기에서 4-2로 이겼다.
외인 공격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박창환(이랜드)의 선제골과 강현묵(수원)이 한 골씩 주고받은 가운데 역전골을 터뜨린 건 이탈로였다.
전반 36분 우측에서 올라온 코너킥을 일류첸코(수원)가 걷어냈으나 이탈로 앞으로 공이 흘렀다.
이탈로가 문전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역전골을 뽑아냈다.
지난 시즌 대구FC에서 뛰다 이랜드로 이적한 이탈로의 올 시즌 마수걸이포.
기세를 탄 이랜드는 전반이 끝나기 전에 추가골을 만들었다.
이번에는 외인 페드링요가 나섰다.
전반 추가 시간 오른쪽 골라인에서 이탈로가 내준 공을 받은 페드링요는 페널티아크 정면 부근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로써 이랜드는 올 시즌 새로 영입한 외국인 공격수 4명이 모두 득점을 가동했다.
단 세 경기 만에 얻어낸 결과물이다.
에울레르가 충남아산과의 개막전에서 한 골을 뽑아냈고 아이데일은 전남 드래곤즈와의 2라운드에서 골망을 흔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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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아이데일이 추가골을 터뜨린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후반 30분 아이데일이 페드링요의 패스를 받은 뒤 가볍게 오른발로 밀어넣어 쐐기골을 터뜨렸다.
이랜드는 지난 시즌 주득점원이었던 브루노 실바를 올 시즌 수원으로 보내면서 공격력 저하가 우려됐다.
하지만 외인 공격수 4명을 영입하면서 보강에 주력했다.
이탈로를 제외하고 에울레르와 아이데일, 페드링요는 올 시즌 처음으로 K리그 무대를 밟은 외인들이다.
지난해 팀 득점 1위(62골)에 올랐던 이랜드는 올해 3경기에서 6골을 터뜨리며 심상치 않은 올 시즌을 예고했다.
개막 3경기에서 2승1무로 ‘우승 후보’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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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워하는 브루노 실바.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반면 또 다른 우승 후보인 수원은 1승2패로 좋지 않다.
공격력 역시 아직 살아나지 않고 있다.
강현묵의 득점으로 올 시즌 첫 필드골이 나왔지만 3경기에서 2골에 그치고 있다.
지난해 K리그1 최다득점 2위에 올랐던 일류첸코가 후반 추가시간 골망을 가르며 마수걸이 골을 본 게 위안거리였다.
하지만 3경기에서 6골을 내준 불안한 수비를 해결해야 하는 과제를 떠안았다.
목동=김진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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