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토크박스] ‘2루수 첫 출전’ 황재균, 첫 술에 배부르랴… 사령탑은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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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T 위즈 제공

“긴장 많이 했던데요(웃음).”

실책에 무출루 침묵까지, 첫 2루수 출전의 기억은 쓰디썼다.
2025시즌 만능 유틸리티 변신에 나선 황재균 얘기다.
그럼에도 사령탑은 거듭 괜찮다고 강조한다.
이제 단 한 경기를 소화했을 뿐, “다음 경기를 지켜보자”고 덧붙였다.

프로야구 시범경기 팡파르가 울렸다.
KT는 9일 수원 KT 위즈파크서 LG 상대 2차전을 치른다.
경기 전 이강철 KT 감독은 전날 부진한 경기 내용을 펼친 황재균을 감쌌다.

프로 데뷔 19년 차에 처음으로 2루수를 소화한 그는 실책을 범해 선제 실점의 빌미를 내준 바 있다.
1회 초 LG 타자 박해민이 친 땅볼을 포구하는 데 실패, 2루타를 내준 것. KT가 최종 스코어 5-1로 승리한 가운데 팀 유일 실점이었다.
이를 떠올린 이 감독은 “그동안 소화하지 않았던 포지션”이라면서 “또한 어제는 팬들도 입장하다 보니 선수 본인도 긴장했다고 하더라. 이해한다”고 보듬었다.

타석에서도 아쉬움을 삼켰다.
7번 타자로 선발 출전, 3타수 무출루 1삼진에 그쳤다.
다만, 일희일비하지 않는다.
향후 황재균은 더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KT는 올 시즌을 앞두고 내야진을 개편했다.
황재균이 지켰던 3루에는 자유계약(FA)으로 영입한 명품 수비수 허경민이 들어왔다.
주전 경쟁이 치열한 상황, 황재균은 실망하지 않고 기꺼이 유틸리티 ‘변신’을 자처했다.
이번 스프링캠프 구슬땀을 통해 내야 전 포지션 및 외야 수비 훈련에 열정적으로 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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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T 위즈 제공

단순한 실험이 아니다.
KT는 스프링캠프서 유망주들을 적극적으로 기용해 내야 경쟁을 치열하게 만들고 있다.
황재균이 2루수와 유격수에 좌익수 역할까지 함께 소화할 수 있다면 팀으로서는 더욱 유연하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게 된다.
황재균의 유틸리티 안착 여부에 따라 운용 폭이 훨씬 넓어질 수 있다는 뜻이다.

물론 이 도전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이 감독은 두터운 신뢰를 드러낸다.
그는 “(지금의) 긴장도 시간이 지나면 풀어질 것”이라고 웃었다.
이어 “수비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선수들 모두가 엇비슷한 상황이다.
관건은 타격이 아닐까. 잘 치는 선수가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야를 보다 크게 넓히려는 마법사 군단의 선택, 올 시즌에 어떤 영향을 가져올지 주목된다.

한편, 이날 KT는 배정대(중견수)-멜 로하스 주니어(지명타자)-허경민(3루수)-김민혁(좌익수)-오윤석(2루수)-오재일(1루수)-장진혁(우익수)-강현우(포수)-김상수(유격수)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전날 리드오프로 나섰던 강백호는 옆구리가 살짝 좋지 않아 경기 후반부 대타 출전을 준비한다.
마운드에서는 좌완 오원석이 포문을 연다.


수원=김종원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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