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핫뉴스] 논두렁 잔디에 린가드 발목 ‘삐끗’… 선수도 감독도 팬도 모두 화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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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김천전에 나선 서울 제시 린가드.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한국 축구의 성지인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열악한 잔디가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선수와 감독은 공개적으로 불만을 터뜨렸고 팬들 역시 분노했다.
지난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김천 상무의 K리그1 경기에서의 화두는 엉망진창인 잔디였다.
선수들이 슈팅을 하거나 드리블을 할 때마다 그라운드가 움푹 파였고 땅볼 패스도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어긋나는 등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다.
듬성듬성한 잔디 탓에 맨 땅이 드러난 곳도 있었다.
피해는 고스란히 선수들에게 돌아갔다.
린가드(서울)는 홀로 방향 전환만 하다 파인 잔디에 발목이 접질리기도 했다.
전체적인 경기력도 떨어졌다.
득점은커녕 슈팅 자체가 제대로 골문으로 향하지 않았다.
서울의 유효 슈팅 수는 2개에 그쳤고 김천은 아예 없었다.
이날 경기를 뛴 김진수(서울)는 “여름엔 더워서 잔디가 안 좋다고 하고 겨울에는 추워서 잔디가 안 좋다고 한다.
그러면 언제 관리해야 한다는 것인가”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린가드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잔디 사진과 함께 분노 이모티콘을 올려 불만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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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월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의 모습. 사진=뉴시스 |
사령탑 역시 비슷한 의견을 냈다.
김기동 서울 감독은 “리그가 일찍 시작하면서 추운 날씨 탓에 잔디가 상당히 얼어있는 부분이 있다.
선수들이 부상을 당할 위험한 상황이 계속 벌어지고 있다”며 “잔디가 안 좋은 상태에서 경기하다 보니 잔디의 훼손 속도도 굉장히 빠르다”고 우려했다.
열악한 잔디의 근본적인 원인은 소홀한 관리다.
지난해부터 폭염과 폭우 등으로 수난을 겪으면서 이미 문제가 됐지만 해를 넘기면서까지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
팬들은 서울월드컵경기장 운영 주체인 서울시설공단 홈페이지에 200여 건의 글을 남기며 소홀한 잔디 관리에 대해 질타했다.
서울시설공단은 지난해 콘서트 등 각종 행사 대관으로 약 82억원의 수익을 올렸지만 이중 약 2억5000만원만 잔디 관리에 사용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팬들의 원성을 샀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이에 대한 지적을 받았지만 눈에 띄는 변화는 없었다.
공단은 지난 5일 한국영 이사장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그라운드 열선 도입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는 혹서기와 혹한기에 효창구장 등 제3의 구장에서 경기를 치르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자 팬들은 “잔디 관리 부실에 대해 책임을 인정하고 개선책을 내놓는 게 우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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