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얼빈AG결산] 투자가 심은 희망의 씨앗, 설상의 미래를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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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뉴시스
희망의 ‘씨앗’이 싹을 틔운다.

막 내린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AG).’ 메달 스펙트럼의 확장이다.
9개 종목에서 1개 이상의 메달을 따냈으며, 7개 종목에선 금메달을 수확했다.
그간 강세를 보였던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은 물론 설상, 컬링, 아이스하키 등에서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빚었다.
특히 가파른 설상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스키·스노보드 종목에서만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 동메달 6개가 쏟아졌다.
내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으로 가는 길이 한층 더 밝아졌다.

10대 어린 선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는 점에서 더욱 시선을 모은다.
일찌감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이는 2006년생 스노보드 이채운(경희대 입학 예정)이다.
대회 직전 참가 신청서를 낸 슬로프스타일서 정상에 올랐다.
다만, 2관왕에 닿지 못했다.
주 종목인 하이파이프 결선이 강풍으로 취소된 것. 예선 성적대로 순위가 결정됐다.
대신 2008년생 김건희(시흥매화고)가 깜짝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동메달을 딴 이지오(2008년생·양평고)와 나란히 시상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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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뉴시스
새 역사도 대거 썼다.
이승훈(2005년생·서울스키협회)이 프리스타일 스키 남자 하프파이프서 금메달 낭보를 전한 것. AG 프리스타일 스키서 한국 선수가 금메달을 수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다른 설상 종목 바이애슬론에서도 경사가 났다.
러시아 출신 예카테리나 압바꾸모바(전남체육회)가 여자 7.5㎞ 스프린트, 계주 4×6㎞서 각각 금메달, 은메달을 노래했다.
한국 바이애슬론 사상 첫 동계 AG 금메달리스트이자 멀티 메달리스트가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설상 종목은 그동안 취약 종목으로 분류됐다.
‘배추보이’ 이상호(넥센), 정동현(하이원) 등을 제외하면 세계무대서 활약하는 자원이 많지 않았다.
기본적으로 환경적 제약이 크다.
여름은 물론 겨울에도 훈련 장소가 부족한 탓에 해외로 나가야 하는 경우가 많다.
전지훈련 비용만 해도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을 터. 여기에 각종 장비까지 더하면 접근이 쉽지 않다.
과거 유망주 발굴 및 성장이 더뎠던 이유다.
국제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선 다각도의 노력이 필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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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뉴시스

통 큰 투자가 미래를 열었다.
롯데그룹이 대표적이다.
2014년 스키·스노보드협회장사를 맡은 뒤 10년간 누적 투자금만 300억원이 넘는다.
국제대회 포상금 제도를 신설해 동기부여를 심어주는가 하면 가능성 있는 종목들을 전략적으로 키우려 노력했다.
2022년 롯데 스키·스노보드 팀을 창단하기도 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도 설상 경기장과 가까운 곳에 베이스캠프를 따로 꾸리는 한편, 피지컬 트레이너를 현장에 추가 파견해 선수단 컨디션 관리에 심혈을 기울였다.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 관계자는 “스포츠라는 것은 투자가 어느 정도 뒷받침돼야 한다.
노력이 쌓이고 쌓이면서 결과로 이어졌다”면서 “당장 내년 밀라노·코르티나탐페초 동계올림픽이 있지 않나. 메달을 기대해볼 수 있는 선수들이 많아진 것만으로도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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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화/뉴시스

이혜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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