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얼빈 AG D-7] 하얼빈서 찾은 동기부여… 박지원 “의미있는 곳에서 의미있는 결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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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박지원이 지난 24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국가대표 결단식에 참석해 행사에 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안중근 의사의 얼이 서린 그곳에서, 어느 때보다 특별한 금빛 질주를 꿈꾼다.
을사년 새해는 광복 80주년이라는 특별한 의미가 담겼다.
그 뜻을 기리듯, 마침 동계아시안게임(AG)이 중국 하얼빈에서 펼쳐진다.
안중근 의사가 조선총독부 초대 통감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하얼빈은 한국 독립운동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장소다.
태극전사들의 마음가짐이 어느 때보다 남다른 배경이다.
한국 남자 쇼트트랙을 대표하는 최고의 별, 박지원도 마찬가지다.
동계AG를 앞두고 만난 박지원은 “하얼빈에 간다는 얘기만 하다가, 단복을 입고 대회를 준비하다보니 ‘이제 정말 갈 때가 됐구나’ 싶다.
더 단단하게 마음이 선다”고 결의를 다진다.
누구보다 하얼빈의 역사적 의미를 강조해왔던 그다.
본격적인 AG 카운트다운이 이뤄질 때부터 대외적으로 “의미 있는 곳에서 의미 있는 결과를 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여왔다.
이에 대해 그는 “큰 동기부여가 있으면 좋겠다고 느꼈고, 하얼빈에 걸맞은 의미 있는 결과를 내고 싶었다.
그에 힘입어 최선을 다해서 경기할 것”이라고 눈빛을 번뜩인다.
한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박지원(가운데)이 지난해 12월 서울 목동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KB금융 2024~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4차 대회 남자 1000m 결승에 출전해 역주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그만큼 이번 AG는 특별하다.
태극마크를 단 지 어느새 10년이 됐지만, 올림픽이나 AG 등 종합국제대회에 나서는 게 처음이기 때문. 거짓말처럼 맞물리던 부상, 대표 선발전에서의 불운 등이 번번이 발목을 잡았다.
어렵게 닿은 연이기에 더욱 간절하다.
일정이 겹치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투어 5차 대회는 일찌감치 포기했다.
부수적이지만, 금메달에 따라올 병역 혜택도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다.
2022∼2023시즌과 2023∼2024시즌, 2연속으로 월드투어 종합 우승 트로피인 크리스탈 글로브를 챙기며 ‘월드클래스’ 반열에 올라선 만큼, 두려울 것은 없다.
그는 “계획한 대로 몸은 잘 올라오고 있다.
너무 오버되지도 않고, 너무 떨어지지도 않은 적정의 상태다.
지금이 가장 좋다고 느끼고 있다”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이어 “올 시즌 월드투어는 원하는 만큼 금메달을 따지 못해 만족스럽지는 않다.
하지만 실력적으로는 계속 성장하고 있다.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갈지 고민을 많이 했고, 많이 보완한 상황”이라고 메달을 향한 기대감을 높였다.
다가올 대회에서 그는 남자 500m, 1000m, 1500m, 그리고 5000m 계주, 혼성 단체전까지 총 5종목에 출전한다.
다음 달 2일 대표팀 동료들과 함께 하얼빈으로 출국해 AG 3관왕에 빛나는 대선배 김기훈, 채지훈, 안현수 등을 넘어 사상 첫 5관왕에 당찬 출사표를 내밀 예정이다.
박지원이 지난해 12월 중국 베이징의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3차 남자 1500m 정상에 올라 상패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
자신감은 언제나 차고 넘친다.
평소에도 인터뷰나 세리머니 등이 화끈한 걸로 유명한 박지원이다.
일종의 자기주문, 암시를 위함이다.
그는 “과감하고 적극적으로 언행을 하는 건, 스스로에게 자신감을 더 많이 불어넣기 위해서다”라며 “이번 대회도 전 종목 금메달을 따고 싶은 마음이 크다.
이뤄진다면 더 바랄 게 없다”고 각오를 다진다.
AG 선전으로 주춤하던 올 시즌의 그래프도 바꾼다는 계획이다.
그는 “이번 AG를 마치면 월드투어(6차 대회)나 (3월 베이징) 세계선수권도 이어진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대회는 얼마나 기량이 올라올지를 체크하는 중요한 대회”라며 “단단한 마음가짐으로 금메달을 가져오겠다”고 힘줘 말했다.
허행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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