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성적, 득점 1위의 SGA의 생애 첫 수상? 개인 성적 압도적인 ‘조커’의 통산 네 번째 수상? NBA MVP 경쟁은 이미 ‘2파전’으로 좁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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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농구(NBA) 2024~2025시즌도 반환점을 돈 가운데, 리그 전체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정규리그 MVP의 향방에도 관심을 모은다.
현재만 놓고 보면 리그 전체 1위팀인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를 이끄는 셰이 길저스-알렉산더(27)와 덴버 너기츠의 니콜라 요키치(30)의 ‘2파전’으로 좁혀진 상황이다.
2018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1순위로 샬럿 호네츠의 지명을 받은 그는 12순위로 로스앤젤레스 클리퍼스(LA)의 지명을 받은 마일스 브리지스와 맞트레이드되어 클리퍼스의 유니폼을 입었다.
신인 시절 82경기 전 경기 출전, 73경기 선발 출장해 10.8득점 2.8리바운드 3.3어시스트로 가능성을 보인 길저스-알렉사더는 2년차인 2019~2020시즌을 앞두고 트레이드됐다.
클리퍼스가 올스타 포워드 폴 조지를 데려오기 위한 트레이드 조각으로 쓰인 것이다.
클리퍼스는 폴 조지를 데려오는 대신 길저스-알렉산더와 다닐로 갈리나리, 5개의 1라운드 지명권을 오클라호마티시티로 보냈다.
지금의 길저스-알렉산더의 위상을 생각하면 이 트레이드는 오클라호마의 완벽한 위닝 트레이드가 됐다.
폴 조지는 올 시즌을 앞두고 FA 자격을 행사해 필라델피아로 옮겼다.
클리퍼스는 폴 조지를 데려와 우승도 못해보고 리그 최강의 에이스로 성장한 길저스-알렉산더를 잃은 셈이다.
3년차인 2020~2021시즌 23.7점을 넣으며 생애 첫 평균 20득점을 돌파했고, 5년차인 2022~2023시즌에 평균 31.4득점 4.8리바운드 5.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올-NBA 퍼스트팀에 선정된다.
길저스-알렉산더를 중심으로 착실히 리빌딩에 착수한 오클라호마시티는 착실히 모은 지명권으로 다수의 유망주를 수급하고, 옥석을 가리며 팀 전력을 다졌고 이제는 파이널 우승을 노릴 수 있는 팀으로 성장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27일 포틀랜드를 118-108로 꺾고 시즌 성적 37승8패로 리그 전체 승률 1위에 올라있다.
27일 포틀랜드전에서도 길저스-알렉산더는 35득점 5리바운드 3스틸로 팀 공격을 이끔과 동시에 수비에서도 제 몫을 다 해냈다.
길저스-알렉산더는 27일 기준 평균 32.1점을 올리며 리그 전체 득점 1위에 올라있다.
3점슛 성공률은 35.1%로 다소 약하지만, 각종 개인기와 화려한 볼핸들링을 앞세운 돌파는 알고도 못막는 수준이다.
박자를 쪼개며 들어가는 드리블과 순간 가속과 순간 감속을 섞어 수비를 교란시킨다.
마른 체형이지만, 힘이 좋아 수비수와의 충돌도 주저하지 않아 자유투 유도 능력도 뛰어나다.
경기당 평균 8.3개의 자유투를 얻어내 90.6%의 성공률로 넣어 반칙으로 그의 득점을 제어할 수도 없다.
돌파 능력만 뛰어난 게 아니라 미드레인지 점퍼까지 갖춰 클러치 상황에서도 1대1을 맡기면 알아서 득점을 해내는 능력도 뛰어나다.
5.3개의 리바운드와 6.0어시스트를 경기당 해내며 득점만 해내는 유형의 선수도 아니다.
공격만 능한 게 아니다.
수비에서도 일가견이 있다.
경기당 평균 2.1개의 스틸로 전체 2위에 올라있을 정도로 손질이 빨라 매치업되는 선수들은 맘놓고 그의 앞에서 플레이하기 힘들다.
전형적인 공수겸장의 올라운드 플레이어로 팀 성적까지 받쳐주면서 NBA MVP 래더에서 수주째 1위를 지키고 있는 길저스-알렉산더다.
자타공인 NBA 최고의 빅맨으로 수년째 군림하고 있는 요키치는 지난 시즌에 이어 MVP 2연패, 통산 네 번째 MVP에 도전한다.
요키치는 2021,2022시즌에 MVP 2연패를 달성한 뒤 2023년에도 MVP급 성적을 냈지만, MVP 3연패를 주지 않으려는 현지 분위기에 조엘 엠비드에게 밀려 MVP 투표 2위에 그쳤다가 지난 시즌 다시금 MVP 트로피를 탈환했다.
팀 성적에선 덴버가 28승17패로 서부컨퍼런스 4위라서 길저스-알렉산더의 오클라호마시티에 비해 뒤져있다.
그럼에도 요키치가 NBA MVP 래더 2위에 올라있는 비결은 최강의 개인성적 덕분이다.
특히 그의 포지션이 빅맨임을 감안하면 10.1개의 어시스트는 가히 충격적인 성적이다.
덴버의 공격 조립은 요키치의 손끝에서 모든 게 이뤄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는 농구 역사상 가장 패스를 잘하는 빅맨을 지켜보고 있는 셈이다.
비율 스탯도 아름답기 그지없다.
아투율 56.7%, 3점슛 성공률 47.9%(2.1/4.3)으로 3점슛마저 잘 쏘는 요키치다.
두 선수의 MVP 경쟁에 끼어들 선수는 거의 없어보인다.
MVP 경쟁 2파전은 시즌 끝까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오클라호마시티가 지금의 성적을 유지하며 리그 전체 승률 1위를 차지한다면 길저스-알렉산더가 생애 첫 MVP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전체 승률 1위에서 미끄러진다면? 개인성적에서 한 수위인 요키치의 통산 네 번째 MVP 시즌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남정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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