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출신 허일, 미국 마이너리그 코치로 “매일 밤 꿈꿔왔던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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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도전은, 아름답다.

프로야구 롯데 출신 허일이 미국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산하 마이너리그 코치로 부임한다.
허일 코치는 24일 자신의 SNS를 통해 해당 사실을 전했다.
“감사하게도 클리블랜드의 마이너리그 타격코치로 합류하게 됐다”면서 “미국행을 결심했던 그날부터 매일 밤 꿈꿔왔던 순간이 현실이 됐다.
이제 시작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려 한다.
무모한 제 도전을 믿고 응원해준 동료들, 가족, 친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허일 코치는 2011년 2차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전체 12순위)로 롯데 품에 안겼다.
기대와는 달리, 좀처럼 날개를 펴지 못했다.
퓨처스팀(2군)에 머무는 시간이 많았으며, 1군에서도 주로 대타 요원으로 뛰었다.
2019년과 2020년 각각 71경기, 60경기를 뛰었다.
2020시즌을 마친 뒤 방출 통보를 받았다.
1군 통산 142경기서 타율 0.231(251타수 58안타) 2홈런 등을 기록했다.

새 도전을 꾀했다.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꿈 하나만 바라보고 발걸음을 뗐다.
그만큼 이를 악물었다.
롯데에서 인연을 맺었던 행크 콩거 미네소타 트윈스 벤치 코치의 도움으로 미국 헌팅턴비치 고등학교서 훈련보조로 일하다 보조 타격코치로 승격됐다.
2022년엔 아주사 퍼시픽대학교 메인 타격코치와 수비코치로 활약했다.
지난해 교육리그서 클리블랜드 인스트럭터로 일한 데 이어 올해는 클리블랜드 마이너리그 코치로 정식 부임하는 기쁨까지 이루게 됐다.

이혜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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