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스캠⑤] ‘강달러’에 부담스러운 美 스프링캠프, 구단들은 “그럼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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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며 1470원대에 거래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일 서울 명동거리 환전소에 달러 거래가격이 표시돼 있다.
사진=뉴시스

‘강달러’ 장기화에 맞춰 프로야구 스프링캠프 풍경도 변하고 있다.

환율과 물가 상승으로 프로야구단 전지훈련 명소였던 미국의 인기가 뚝 떨어진 모양새다.
일단 출발은 하지만, 머무는 기간이 줄었다.
실제로 올해 스프링캠프를 미국에서 시작해 미국에서 끝내는 팀이 없다는 게 그 방증이다.

미국으로 1차 전지훈련을 떠난 KIA(캘리포니아), SSG(플로리다), LG, 키움, NC(이상 애리조나) 5개 구단은 일본 오키나와(KIA·SSG·LG), 대만 가오슝(키움·NC)으로 이동해 2차 캠프지를 차릴 계획이다.
지난해만 해도 LG와 NC 등 2개 구단이 2차 캠프 이동 없이 미국에서 캠프를 완주한 바 있다.
2023년에는 LG, NC, KT 등 3개 구단이 미국 풀타임이었다.

이처럼 기간을 줄이는 이유는 연습경기 조율, 분위기 변화, 이상기후 여파 등이 있지만, 전 세계적인 원달러 강세도 큰 영향을 미쳤다.
23일 오전 기준 원·달러 환율은 1437.0원으로 출발했다.
1333.4원으로 마감했던 지난해 이맘때와 비교하면 약 7.77% 증가한 수치다.

미국 우선주의를 앞세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에 더해 국내에서는 지난달 비상계엄 및 탄핵 정국이 이어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출렁이고 있다.
1월 초만 해도 1470원대까지 급등해 글로벌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9년 3월 이후 약 1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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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며 1470원대에 거래되고 있는 가운데 2일 서울 명동거리 환전소에 달러 거래가격이 표시돼 있다.
사진=뉴시스

선수단 규모라든지 체류 비용이라든지, 예년보다 늘어난 예산 부담이 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올 시즌 미국 스프링캠프를 택한 A구단의 관계자는 “환율이 높아져서 예산이 늘어난 건 맞다”면서도 “신경이 쓰이긴 해도, 그렇다고 해서 선수단 참가 규모나 체류 기간을 줄일 수는 없다.
훈련에 필요한 비용은 줄이지 않을 예정이다.
비용 문제보다는 선수들이 원활하게 훈련하고 몸 만드는 게 더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사실 올해 캠프를 앞두고 (캠프지 이용과 관련해) 일찌감치 1년치 재계약을 마쳤다.
환율이 오른 건 그 이후의 일이었기 때문에 장소를 정하는 데 있어 영향은 크게 없었다”고 덧붙였다.

미국 캠프지를 차린 다른 팀들 역시 입장은 대동소이하다.
환율로 골치가 아픈 건 맞지만, 선수단 훈련에 영향을 줄 정도의 비용 절감은 결코 고려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B구단 관계자도 “미국 캠프 출발을 앞두고 처음에는 선수단 규모 축소 등에 대한 논의와 제반 비용을 최소화하자는 얘기가 나왔다.
내부적으로 어느 정도 고민이 깊었지만, 결국 그대로 가기로 했다”며 “다만, 선수단 훈련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지 않는 선에서 줄일 수 있는 것들은 줄일 예정이다.
선수들의 식사를 포함해 앞서 언급한 규모, 체류 기간 등은 당연히 유지해야 할 부분이다.
이를 제외하고, 훈련 외 진행되는 이벤트라든지 프런트 차원에서 줄일 수 있는 것들을 최소화했다고 보면 된다”고 밝혔다.

김종원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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