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직구 구위 회복 방안 가져와” 국제 아마추어 신분을 활용한 ‘초갑질’? 사사키, 정보만 습득하고 ‘어차피 입단은 다저스’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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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아마추어 신분으로 저렴하게 장기간 활용할 수 있음을 이용한 ‘신종 갑질’일까. 아니면 자신의 기량을 끌어올려줄 수 있는 팀을 고르기 위한 협상의 수였을까. 진실은 2025시즌이 시작되면 알 수 있다.
이번 미국 메이저리그(MLB) 스토브리그의 ‘뜨거운 감자’ 중 하나였던 사사키 로키의 행선지는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로 결정됐다.
2001년생으로 만 25세 이하인 사사키는 신분이 지난해 포스팅으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12년 3억2500만달러의 역대 메이저리그 투수 최다규모 계약을 끌어낸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다르다.
1998년생인 야마모토는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했지만, 사사키는 나이로 인해 국제 아마추어 신분이다.
이로 인해 야마모토와 같은 거액의 계약을 맺지 못하고 6년의 서비스 타임을 채워야 하며, 3년 간은 최저 연봉을 받으며 생활해야 한다.
이러한 신분적 제약이 오히려 사사키를 ‘절대 갑’으로 만들어주는 상황이 연출됐다.
일본 프로야구에서 뛴 4시즌 동안 단 한 번도 규정이닝을 채우지 못해 건강에 대해서는 의구심이 있지만, 마운드에 등판하기만 하면 시속 160km를 넘는 포심 패스트볼과 결정구 포크볼을 앞세운 위력적인 투구를 할 수 있는 사사키를 최소 6년간 저렴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매료됐다.
너도 나도 할 것 없이 달려들었다.
그러자 사사키는 자신을 영입하기 위해 협상에 뛰어든 팀에게 프레젠테이션을 요구했다는 ESPN의 보도가 나왔다.
ESPN의 알든 곤잘레스는 “사사키는 지난달 첫 라운드 미팅을 앞두고 구단들(적어도 8개 팀으로 추정)에게 과제를 할당했다.
내용은 ‘지난 시즌 일본에서 사사키의 패스트볼 속도가 떨어진 이유를 진단하고 다시 회복하기 위한 계획을 설명해달라’라는 내용이었다”고 보도했다.
사사키는 차례로 자신의 영입전에서 탈락하는 팀들에게 ‘불합격’ 통보를 했다.
여기에는 뉴욕 양키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텍사스 레인저스 등이 포함됐다.
결국 남은 팀은 세 팀이었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결국 사사키의 선택은 다저스였다.
이를 두고 ESPN은 “다저스행은 이미 정해진 결과라고 보는 메이저리그 관계자들이 많다.
사사키가 구단들에게 프레젠테이션을 내줘 필요한 정보만을 습득하고, 결국은 이미 필연적으로 정해진 것과 같은 다저스행을 선택한 것이라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프레젠테이션을 과제로 내줬다는 것이 처음 알려졌을 때도 구단들 사이에서는 “현명하다”라는 반응도 나왔지만, “선을 넘었다”라며 불편함을 호소한 구단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사키는 23일(한국시간) 열린 다저스 입단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다저스행이 오타니나 야마모토 등 일본인 동료들이 뛰고 있기 때문이 아니라는 뜻을 분명히 했다.
“내 일생 일대의 기회였고 가장 성장할 수 있는 팀을 선택했다.
어려운 결정이었으나 난 다저스에서 성장할 수 있다는 확신과 믿음이 있다”라며 자신의 성장이 우선 순위였음을 얘기했다.
현지 언론은 사사키를 가리켜 ‘레이와 시대의 몬스터’라고 부르고 있다.
레이와는 일본의 현재 연호다.
일본의 현 시대를 대표하는 괴물투수의 잠재력을 갖고 있다는 의미다.
다만 미국 현지 언론은 최근 몇 년간 일본 프로야구에서 뛰다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성공적으로 안착한 이마나가 쇼타나 센가 코다이, 야마모토와 사사키는 다르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이마나가, 센가, 야마모토는 20대 중반에서 후반에 미국에 진출해 더 많은 경험과 이닝으로 증명하고 태평양을 건넌 반면, 사사키는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다.
그들보다 더 뛰어난 투수가 될 수 있는 잠재력은 충분하지만, 아직은 그들에게 미치지 못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레이와 시대의 몬스터에게 다저스가 제시한 과제가 가장 잘 맞았을까? 이는 2025시즌이 뚜껑을 열면 확인할 수 있다.
다저스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몸을 만들고 봄에 마운드에 오른 사사키의 포심 패스트볼이 빅리그 타자들을 제압한다면 ‘역면접’에서 탈락한 구단들도 수긍할 수 있을 것이다.
사사키의 올 시즌 행보가 더욱 주목을 받는 이유다.
남정훈 기자 [email protected]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세계일보(www.segye.com)에 있으며, 토토힐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번 미국 메이저리그(MLB) 스토브리그의 ‘뜨거운 감자’ 중 하나였던 사사키 로키의 행선지는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로 결정됐다.
사사키 로키. AP연합뉴스 |
1998년생인 야마모토는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했지만, 사사키는 나이로 인해 국제 아마추어 신분이다.
이로 인해 야마모토와 같은 거액의 계약을 맺지 못하고 6년의 서비스 타임을 채워야 하며, 3년 간은 최저 연봉을 받으며 생활해야 한다.
이러한 신분적 제약이 오히려 사사키를 ‘절대 갑’으로 만들어주는 상황이 연출됐다.
일본 프로야구에서 뛴 4시즌 동안 단 한 번도 규정이닝을 채우지 못해 건강에 대해서는 의구심이 있지만, 마운드에 등판하기만 하면 시속 160km를 넘는 포심 패스트볼과 결정구 포크볼을 앞세운 위력적인 투구를 할 수 있는 사사키를 최소 6년간 저렴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매료됐다.
너도 나도 할 것 없이 달려들었다.
사진=AFP연합뉴스 |
사사키 로키. AP연합뉴스 |
ESPN의 알든 곤잘레스는 “사사키는 지난달 첫 라운드 미팅을 앞두고 구단들(적어도 8개 팀으로 추정)에게 과제를 할당했다.
내용은 ‘지난 시즌 일본에서 사사키의 패스트볼 속도가 떨어진 이유를 진단하고 다시 회복하기 위한 계획을 설명해달라’라는 내용이었다”고 보도했다.
사사키는 차례로 자신의 영입전에서 탈락하는 팀들에게 ‘불합격’ 통보를 했다.
여기에는 뉴욕 양키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텍사스 레인저스 등이 포함됐다.
결국 남은 팀은 세 팀이었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결국 사사키의 선택은 다저스였다.
이를 두고 ESPN은 “다저스행은 이미 정해진 결과라고 보는 메이저리그 관계자들이 많다.
사사키가 구단들에게 프레젠테이션을 내줘 필요한 정보만을 습득하고, 결국은 이미 필연적으로 정해진 것과 같은 다저스행을 선택한 것이라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프레젠테이션을 과제로 내줬다는 것이 처음 알려졌을 때도 구단들 사이에서는 “현명하다”라는 반응도 나왔지만, “선을 넘었다”라며 불편함을 호소한 구단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사키 로키. AP연합뉴스 |
사사키 로키. AP연합뉴스 |
“내 일생 일대의 기회였고 가장 성장할 수 있는 팀을 선택했다.
어려운 결정이었으나 난 다저스에서 성장할 수 있다는 확신과 믿음이 있다”라며 자신의 성장이 우선 순위였음을 얘기했다.
현지 언론은 사사키를 가리켜 ‘레이와 시대의 몬스터’라고 부르고 있다.
레이와는 일본의 현재 연호다.
일본의 현 시대를 대표하는 괴물투수의 잠재력을 갖고 있다는 의미다.
사사키 로키. 로이터연합뉴스 |
사사키 로키. 로이터연합뉴스 |
이마나가, 센가, 야마모토는 20대 중반에서 후반에 미국에 진출해 더 많은 경험과 이닝으로 증명하고 태평양을 건넌 반면, 사사키는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다.
그들보다 더 뛰어난 투수가 될 수 있는 잠재력은 충분하지만, 아직은 그들에게 미치지 못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레이와 시대의 몬스터에게 다저스가 제시한 과제가 가장 잘 맞았을까? 이는 2025시즌이 뚜껑을 열면 확인할 수 있다.
다저스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몸을 만들고 봄에 마운드에 오른 사사키의 포심 패스트볼이 빅리그 타자들을 제압한다면 ‘역면접’에서 탈락한 구단들도 수긍할 수 있을 것이다.
사사키의 올 시즌 행보가 더욱 주목을 받는 이유다.
남정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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