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제의 2연속 ‘사석’ 논란… 변상일 9단, 상대 기권패로 LG배 첫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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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상일 9단. 사진=한국기원 제공

연이틀 이어진 사석(死石·따낸 돌) 관리 논란 속에, 변상일 9단이 생애 첫 LG배 우승을 만들어냈다.

변상일 9단은 23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신관 대국장에서 열린 커제 9단(중국)과의 제29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결승 3번기 최종국에서 159수 끝에 기권승을 거뒀다.

이 승리와 함께 변상일 9단은 1패 후 2승을 만들어내며 생애 첫 LG배 우승을 달성했다.
2023년 7월 춘란배 우승 이후 메이저 세계 대회 통산 2번째 우승이라는 뜻깊은 순간을 새겼다.

다만, 변 9단의 2∼3국 승리가 두 차례의 파행으로 결정되면서 찝찝한 뒷맛이 남았다.
지난 22일 열린 결승 2국에서 커제가 사석을 바둑통 뚜껑에 두지 않으면서 경고 2회 누적으로 반칙패를 당한 게 시작이었다.
이어진 3국에서도 커제는 똑같은 실수를 범했다.
155수째 착수 후 사석을 또 통에 집어 넣지 않았다.
심판이 진행을 멈추고 경고를 선언, 벌점 2집 부여를 지시했으니 커제가 이에 불복하고 대국을 포기했다.
변 9단의 기권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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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상일 9단(왼쪽)과 커제 9단이 23일 LG배 결승 3국을 벌이고 있다.
사진=한국기원 제공

이날 대국을 맡은 손근기 심판은 “커제 9단이 155수에 ‘제18조 6항 사석을 통의 뚜껑에 보관하지 않은 경우’에 해당했고, 이에 따라 대국을 중단하고 벌점 사유에 관해 이야기했으나 커제 9단이 받아들이지 못했다.
커제 9단은 대국을 포기했고 이에 따라 변상일 9단의 기권승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3국의 경우, 커제 9단이 대국 포기를 선언한 159수째 상황서 변상일 9단의 AI 예측 승률이 99%에 육박했다.
커제 9단이 초반 47수째 치명적인 실수를 범한 이후 이를 응징한 변상일 9단이 앞서던 형세였다.
하지만 커제의 반복된 실수와 거친 항의 속에 기권패로 처리되고 말았다.
변상일 9단은 우승을 거두고도 마음껏 웃지 못했다.

조선일보사가 주최하고 LG가 후원한 제29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의 우승 상금은 3억원, 준우승 상금은 1억원이다.
제한 시간은 각자 3시간, 40초 초읽기 5회가 주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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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제 9단. 사진=한국기원 제공

허행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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