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연봉 절반, 토종 연봉 TOP10의 절반’만 받는 아시아 쿼터인 게 억울한 수준…‘역대급 가성비’ 정관장 메가, 챔프전 직행 ‘정조준’
작성자 정보
- 토토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1,531 조회
- 0 추천
- 0 비추천
- 목록
본문
외국인 선수는 신규 선수의 경우 25만달러(약 3억5900만원), 재계약이나 다른 팀에 재지명받는 2년차 이상 선수들은 30만달러(약 4억3000만원)을 받는다.
아시아쿼터 선수들은 원래는 1,2년차 모두 세금 포함 10만달러(약 1억4300만원)을 받기로 했다가 지난해 1월 이사회 결정을 통해 1년차 12만달러(약 1억7200만원), 2년차 이상은 15만달러(약 2억1500만원)를 받는다.
외국인 선수들이 아시아쿼터 선수들에 비해 약 2배 가량 돈을 더 받는다.
이는 곧 외국인 선수들의 기량에 대한 기대치가 아시아쿼터 선수들에 비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웬만한 외국인 선수보다 훨씬 빼어난 기량으로 V리그 코트를 호령하며 리그 판도를 좌지우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관장의 ‘인도네시아 특급’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 얘기다.
올해로 정관장에서 2년째 뛰고 있는 메가의 연봉은 15만달러. 2억원을 갓 넘는 수준이다.
2억원은 토종 선수들 연봉 TOP10에도 들 수 없는 연봉이다.
한국 선수 중 최고액을 받는 선수는 김연경(흥국생명)과 강소휘(도로공사)로, 둘은 연봉 5억원에 옵션 3억원까지 최대 8억원을 받는다.
그 뒤로 박정아(페퍼저축은행, 7억7500만원), 이소영(IBK기업은행, 7억원), 양효진(현대건설, 6억원)이 TOP5에 올라있다.
메가의 연봉은 이주아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토종 연봉 TOP10 중에 김연경, 양효진 정도를 제외하면 메가보다 더 공헌도가 높은 선수? 아쉽게도 단 한 명도 없다.
부상으로 코트도 오랜 시간 밟지 못하는 선수도, 리시브 등 약점으로 인해 장점이 가려지는 선수도 있다.
김연경, 양효진도 가성비만 따지면 메가 앞에선 한 수 접어야 한다.
정관장의 아포짓 스파이커로서 팀 공격의 32.6%를 책임지는 메가는 현재 리그 득점 3위(538점), 공격 종합 1위(47.84%)에 올라있다.
여자 프로배구에서 유일하게 후위 공격을 50% 이상 성공률로 때려주는 선수가 메가(51.47%)다.
25~30만달러를 받는 외국인 선수들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다.
아니 몇몇 ‘무늬만 외인’인 선수들에 비해 훨씬 빼어난 기량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 나와도 뽑힐 수 있는 수준이다.
2년째 정관장의 오른쪽 측면을 책임져주는 메가를 향해 고희진 감독은 “메가를 만난 건, 내 감독 인생 최대의 행운”이라며 고마워할 정도다.
사실 이날 정관장은 0-3 완패를 당할 수도 있었다.
1세트를 내준 뒤 2세트에도 19-24 세트 포인트에 몰렸다.
기적적으로 동점을 만들어 듀스 승부로 끌고간 뒤 2세트를 따냈기에망정이지 2세트마저 쉽게 내줬다면 셧아웃 패배를 면치 못했을 수 있다.
메가는 5세트에만 혼자 10점을 몰아쳤다.
세터 염혜선도 메가의 컨디션이 최절정에 다다른 것을 파악하고 5세트에 팀 공격의 64%를 몰아줬다.
메가는 62.5%의 성공률로 현대건설 코트를 초토화시켰다.
워낙 5세트 승부가 많은 탓에 승률에서는 앞서지만 승점에서 뒤지고 있지만, 12연승의 기세를 감안하면 현대건설은 물론 선두 흥국생명(승점 50, 17승5패)을 따라잡는 것도 어려워보이지 않는 정관장이다.
현재 3위인 정관장이지만, 메가는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부키리치가 22일 현대건설전 승리 후 수훈선수 인터뷰에서 “나는 경기하는 걸 좋아하고, 기다리는 걸 싫어한다.
우리가 정규리그 1위를 하지 않아도, 플레이오프를 거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고 말하자 메가는 눈을 크게 뜨며 “안 된다.
우리는 지난 시즌에 어떤 일을 겪었는지 알고 있지 않나”라고 반박했다.
정관장의 연승 행진이 어디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남정훈 기자 [email protected]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세계일보(www.segye.com)에 있으며, 토토힐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관련자료
-
서명토토힐 운영자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