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억 쓰고도 봄배구 적신호’ IBK기업은행 vs ‘마테이코 기복, 후반기 1승2패’ 흥국생명…승리 간절한 두 팀의 맞대결, 그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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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가 너무나 절실한 두 팀이 4라운드 후반 길목에서 만난다.
여자 프로배구 선두 흥국생명(승점 47, 16승5패)과 4위 IBK기업은행(승점 33, 11승10패)이 2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2024~2025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2020~2021시즌 이후 4시즌 만의 ‘봄 배구’ 복귀를 노리는 IBK기업은행. 더 이상 패배가 쌓이면 위험하다.
후반기에 3전 전패를 당하며 전반기 마지막 경기까지 포함해 4연패의 늪에 빠져있다.
후반기 3전 전승으로 파죽의 11연승을 달리고 있는 3위 정관장(승점 41, 15승6패)과의 승점 차는 어느덧 8까지 벌어졌다.
더 벌어지면 ‘봄 배구’의 마지노선인 준플레이오프(3,4위 간 승점 3 차이)를 바라볼 수 없을 지경까지 간다.
절대강자도, 절대약자도 없는 양상으로 치러지던 여자부 후반기에서 처음 나온 셧아웃 승부였다.
그 정도로 변명의 여지도 없는 완패였다.
IBK기업은행은 4시즌 만의 봄배구를 위해 비 시즌 동안 가장 큰 돈을 쓴 팀이다.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공수겸장의 아웃사이드 히터 이소영에게 3년 최대 21억원을 보장하며 데려왔고, 미들 블로커 보강을 위해 이주아에게도 3년 총액 12억원을 안겼다.
35억원을 태워서 아쉬운 포지션을 보강했지만, 순위는 지난 시즌보다 단 한계단 높아진 4위다.
전반기 내내 어깨 부상으로 고생하며 후위 세 자리만 소화했던 이소영이 후반기 두 번째 경기였던 정관장전에서 시즌 첫 선발 출장했지만, 활약은 그리 돋보이지 않았다.
수비력은 명불허전이었지만, 공격에서는 아쉬움이 컸다.
17일 현대건설전에선 다시 시작을 웜업존에서 했고, 2세트는 선발 출장했지만 단 1점, 공격 효율은 ?25%로 음수가 나왔다.
팀 내 최고연봉자답지 않은 모습이다.
전반기에 이소영이 했던 후위 세 자리 소화를 황민경이 해주는 게 가장 이상적이다.
이소영이 15점 이상, 공격 성공률 40% 이상을 해줘야만 승리할 수 있는 구조다.
후반기 첫 2경기를 7위 GS칼텍스에 2-3 패, 6위 도로공사에 2-3으로 패하며 선두 수성이 힘들어보였던 흥국생명은 지난 16일 페퍼저축은행을 3-2로 잡고 한숨 돌렸다.
1세트를 따낸 뒤 2,3세트를 내리 내주고, 4세트도 12-16으로 몰리며 3연패를 당할 수 있는 위기 속에 김연경과 정윤주의 분전으로 간신히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
흥국생명의 고민은 왼쪽 무릎 힘줄 파열로 장기이탈한 투트쿠(튀르키예) 대신 영입한 마테이코(폴란드)의 기복이다.
197cm의 장신을 앞세운 타점은 위력적이다.
문제는 그 타점을 제대로 살리지 못한다는 것이다.
데뷔전이었던 GS칼텍스전에서의 부진(3점) 이후 도로공사전에서 27점을 몰아치면서 인상을 남겼지만, 지난 페퍼저축은행전에서 단 5점에 그쳤다.
낮고 빠른 플레이를 추구하는 흥국생명에서 크고 느린 마테이코가 코트에 서면 팀 전체 공격 리듬이 흐트러지는 느낌이다.
페퍼저축은행전 승리도 마테이코를 빼고 정윤주를 아포짓으로 돌리고, 김다은을 김연경의 아웃사이드 히터 파트너로 써서 플레이를 빠르게 가져가면서 가능했다.
마테이코가 김연경에게 쏠린 공격부담을 덜어주며 15점 이상을 해줄 수 있다면 편하게 가겠지만, 어처구니 없는 공격범실로 30% 이하의 공격 성공률을 또 보여준다면 고전할 수밖에 없다.
흥국생명도 선두 수성에 빨간 불이 들어온 상황이다.
2위 현대건설(승점 46, 15승6패)과의 승점 차는 단 1 차이로 좁혀졌다.
어느덧 승점 6 차이까지 따라붙은 정관장도 신경이 쓰인다.
5~7위를 상대로 1승2패를 거둔 상황에서 2~4위를 상대로 최소 2승1패는 해야 선두 수성이 가능해보이는 상황이다.
게다가 IBK기업은행전 이후엔 25일 현대건설, 29일 정관장을 만난다.
부담스러운 상대들과의 맞대결 전에 IBK기업은행전마저 패하면 선두 수성은커녕 3위까지 내려앉을 걱정을 해야하는 상황이다.
이래저래 승리가 절실하다.
남정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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