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껏 쳐라” 박석민 두산 코치, 그럼에도 놓지 않은 ‘생각하는 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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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
“맘껏 쳐!”
프로야구 두산의 박석민 신임 1군 타격코치가 2025시즌을 향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언뜻 ‘컨택’을 강조한 사령탑과 다른 방향성처럼 보일 수도 있다.
그는 “나까지 그렇게 주문한다면 선수들이 주눅이 들 수 있지 않겠나. 나는 마음껏 치라고 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들여다 볼수록 박 코치의 진의는 이승엽 두산 감독과 꽤나 닮았다.
조금 더 디테일한 야구를 가져가는 데서 그렇다.
두산 창단 기념식이 열린 지난 15일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만난 박 코치는 “삼진을 줄이기 위해 ‘팀플레이’ 타격이 필요하다”면서 “무작정 ‘짧게 쳐야 한다’가 아니다.
2스트라이크 전에는 자기 스윙을 가져가되 그 이후부터는 컨택에 좀 더 집중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즉, 상황에 맞게 타격해야 한다는 것이다.
마음가짐도 강조했다.
그는 “예전에 봤던 그 끈질긴 두산의 이미지로 갈 수 있도록 선수들과 많이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마음가짐이라고 하면 이타적인 부분도 중요하다.
다음 타선에도 연결할 줄 아는, ‘생각하는 야구’를 하다 보면 팀 삼진도 줄어들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
현역 시절 삼성, NC 유니폼을 입고 통산 269홈런을 때려낸 강타자 출신이다.
또한 은퇴 후 지난 시즌 일본프로야구(NPB) 명문 팀인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3군 육성코치로 활약하면서 지도자로 변신했다.
일본에서 값진 경험을 했다.
이때를 떠올린 박 코치는 “상황별 타격을 많이 하더라. 어떻게든 이쪽, 저쪽으로 다양하게 쳐서 진루시키는 연습이라든지 일본 야구가 강해질 수 있던 비결이라고 생각했다.
한편으로는, 그런 훈련이 많다 보니 스윙 돌리는 것만큼은 한국 선수들이 좀 더 잘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마무리 캠프 당시 이 감독은 박 코치의 합류 소식을 전하면서 “선수들과 함께 더 열정적이고 헌신적인 팀을 만들어주길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사령탑이 기대하는 점은 또 있다.
바로 팀의 더그아웃 분위기를 이끄는 것이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
박 코치 역시 자신감이 있다.
“다른 부분은 유능하신 동료 코치님들께서 맡으시면 되고, 내가 (더그아웃 분위기를) 맡아 열심히 하겠다.
자신 있다”고 미소 지었을 정도다.
이 감독은 “(박 코치 덕분에) 걱정 없다”며 “선수 시절 우승도 여러 차례 해봤고 경험이 워낙 많다.
요미우리에서 연수한 것을 토대로 선수들과 형·동생처럼 좋은 호흡을 맞췄으면 한다.
초보 코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타격 파트에서도 상승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두산 합류 후 줄곧 조심스러운 자세를 이어왔다.
코치로 변신한 그가 매스컴에 많이 등장하는 것보단 선수들이 좀 더 조명받기를 원했다.
평소의 야구관에서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박 코치는 “지도자가 선수를 키운다는 말을 좋아하진 않는다.
잘하면 선수 덕분이고, 못한다면 코치가 좀 부족했단 마음으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부담 없이 선수들을 믿어줄 생각”이라고 힘줘 말했다.
김종원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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