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점 차 역전패 잊지 않았다! BNK에 복수 성공한 삼성생명···‘베테랑의 허슬’ 배혜윤 19점

사진=WKBL 제공

‘언니’의 위엄이다.

복수를 성공했다.
삼성생명은 19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BNK와의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 홈경기에서 65-61로 승리했다.
삼성생명은 3위를 유지하며 2위 우리은행과의 승차를 0.5경기로 줄였다.
반면, 1위 BNK는 2위 우리은행과의 승차가 1.5경기로 줄었다.


아픈 기억이 있다.
불과 사흘 전 이야기다.
지난 16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4라운드 맞대결에서 단 1점 차로 울었다.
삼성생명은 경기 종료 3.8초 전 터진 김소니아의 골밑슛에 62-63으로 패했다.
하상윤 삼성생명 감독은 역전패를 자신의 탓으로 돌렸다.
경기 전 만난 하 감독은 “내가 세밀하게 준비하지 못한 탓도 있었다.
추격을 허용하기 전 경기를 마무리했어야 했다”고 아쉬워했다.

BNK 심장에 비수를 꽂았다.
주인공은 배혜윤(19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이다.
베테랑 배혜윤은 경험을 바탕으로 노련한 플레이를 자랑한다.
주장인 만큼 팀의 중심 잡기도 배혜윤의 몫이다.
1쿼터부터 배혜윤은 삼성생명의 공격을 이끌며 BNK의 림을 두드렸다.
9점을 몰아치면서 두 자리 점수 차(23-11)를 만들었다.

사진=WKBL 제공

베테랑의 진가는 위기에 드러나는 법. 2쿼터 중반 삼성생명은 약 4분간 득점하지 못했다.
3연속 턴오버를 범한 것이 컸다.
점수 차는 순식간에 한 자리(28-20)로 좁혀졌다.
배혜윤이 나섰다.
김소니아를 상대로 영리하게 파울을 얻어냈고, 자유투 2구를 모두 성공했다.
BNK의 추격이 거셌던 4쿼터도 마찬가지였다.
골밑 득점과 자유투 득점으로 BNK의 분위기를 끊었다.
특히 몸을 아끼지 않는 모습이었다.
적극적인 박스아웃으로 골밑을 지켰고, 코트를 뒹굴면서까지 상대에게 공격권을 넘겨주지 않았다.
경기 종료 6.8초 전엔 자유투 득점을 모두 성공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용인=최서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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