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스케이팅서 반등한 차준환, AG·세계선수권 앞두고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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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준환. 사진=뉴시스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간판 차준환(고려대)이 올해 순항하고 있다.

19일 이탈리아 토리노 팔라벨라 빙상장에서 열린 2025 토리노 동계 세계대학경기대회(유니버시아드)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쇼트 프로그램에서의 부진을 만회했다.
차준환은 전날 쇼트 프로그램에서 4회전 점프에 실패하며 82.40점으로 5위에 그쳤다.

절치부심해 출전한 프리스케이팅에서 맹활약했다.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97.12점, 예술점수(PCS) 85.42점을 합쳐 총점 182.54점을 받아 2위에 올랐다.
쇼트 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 점수를 합친 264.94점으로 최종 3위에 올라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광인을 위한 발라드’(Balada para un Loco) 선율에 맞춰 출전한 차준환은 쿼드러플 살코를 완벽하게 뛰고 수행점수(GOE) 2.33점을 챙겼다.
이어 쿼드러플 토루프,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트리플 악셀 순으로 안정적으로 해냈다.
스텝 시퀀스에서 최고 난도인 레벨 4를 받으면서 기세를 올렸다.

가산점 10%가 붙는 후반부 연기에서도 흔들림이 없었다.
트리플 플립-싱글 오일러-트리플 살코 콤비네이션 점프와 트리플 악셀-더블 악셀 시퀀스를 제대로 소화했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 4)에 이어 트리플 플립도 성공했다.
코레오 시퀀스, 플라잉 카멜 스핀(레벨 4),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 4)을 무사히 해내면서 경기를 끝냈다.

차준환이 이번 대회에서 입상하면서 올해를 더욱 기대하게 했다.
차준환은 올해 2월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을 비롯해 3월 보스턴에서 열리는 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에도 나선다.
특히 이번 세계선수권대회는 성적에 따라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국가별 출전권 수가 정해져 차준환이 더욱 집중해야 한다.

김진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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