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인터뷰] ‘미완의 대기’ 1R 내야수의 각오… KT 권동진 “이젠 달라졌단 걸 보여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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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종원 기자

“2025년, 의미 있는 해로 만들겠습니다.


‘만년 기대주’ 꼬리표를 떼고자 한다.
프로야구 KT의 내야수 권동진이 새 시즌을 앞두고 뜨거운 각오를 불태웠다.
10일여 뒤면 스프링캠프 일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이에 앞서 매일 구슬땀을 흘려가면서 몸을 만들고 있는 그는 “그동안 아쉬움을 많이 남겼다.
올해만큼은 정말 다르다는 걸 나 스스로 증명하고 싶다.
팬들께도 달라졌다는 걸 꼭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1라운더 출신이다.
1998년생인 권동진은 우투좌타 내야수로 1루를 제외한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만능 유틸리티다.
제주신광초-세광중-원광대를 거쳐 2021 KBO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5순위로 KT에 합류한 바 있다.
즉시전력 자원으로 기대를 모았고, 데뷔 첫해 곧바로 1군 무대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2021년 정규리그 8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4(67타수 17안타) 1홈런 6타점 3도루를 기록한 것. 비록 출전은 못 했지만, 그해 한국시리즈(KS) 엔트리에 들면서 팀의 창단 첫 통합우승도 경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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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T 위즈 제공

4년 전을 떠올린 그는 ”모든 기억 하나하나가 소중하다”며 “멋모르고 뛰다가 아쉬운 주루 플레이를 남기기도 했고, 큰 타구를 때려 담장을 넘긴 적도 있다.
그 경험들을 자양분 삼아 앞으로 더 나아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7월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군복무를 마치고 팀에 복귀했다.
다만, 앞서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르는 등 마음고생을 했다.
“제대가 몇 달 안 남은 상황이었다”고 말한 그는 “퓨처스리그(2군) 개막 직전 오른쪽 무릎 안쪽 관절을 다쳐서 수술했다.
다행히 두 달 정도 재활하고 실전에 복귀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 뒤 KT에 다시 합류한 그는 1군보단 2군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냈다.
지난해 1군 기록은 단 9경기, 타율은 0.222(9타수 2안타)에 그쳤다.

짧은 시간에도 시행착오를 거쳤다.
여기에 10월 일본 와카야마 마무리캠프를 거치면서 확신을 얻었다.
바로 타격폼 변화다.
이때 유한준, 김강 코치와 의논 끝에 기존 오른 다리를 드는 레그킥 자세를 수정했다.
이제는 다리를 들지 않고, 끌어서 타이밍을 잡는다.
권동진은 “오랫동안 내게 맞는 타격폼에 대한 고민을 해왔다.
레그킥은 상무에서 연구했던 방식이었는데, 올 시즌은 좀 다르게 가보려고 한다.
궁극적으로 컨택을 보완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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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T 위즈 제공

올 시즌을 앞두고 큰 변화가 많았다.
먼저 한 달 전 평생의 반려자와 결혼식을 올렸다.
권동진은 “가정을 이룬 만큼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면서 “아내는 내게 있어 정말 큰 존재다.
여자친구 시절부터 아낌없는 격려를 보내줬다.
항상 ‘늦지 않았다’ ‘너는 더 잘할 수 있다’ 이런 이야기를 많이 해준 덕분에 무너지지 않고 잘 버틸 수 있었다.
올 시즌 잘해야만 하는 이유가 있다”고 각별한 마음을 드러냈다.
마무리캠프 당시 이강철 KT 감독도 권동진을 향해 “결혼하는 만큼 책임감을 갖고 더 열심히 해서 자리를 잡아야 한다”고 격려했다.

팀의 주전 유격수였던 심우준(한화)의 자유계약선수(FA) 이적도 그에게는 남다른 동기부여다.
KT부터 시작해 상무 시절까지 늘 가까이서 보고 배웠다.
권동진은 “ 이번 새해에도 서로 인사를 나눴는데, 내게 ‘야구 잘해라’ ‘자리 잡아라’ 등 덕담을 아끼지 않더라. 함께 뛰면서 정말 많은 걸 배웠기 때문에 참 고마운 형”이라고 했다.
수비에 있어 벤치마킹으로 삼는 롤모델 역시 심우준이다.
그는 “(심)우준이 형 같은 안정성을 갖추는 게 목표다.
우준이 형이 수비수로 있으면 투수들을 포함해 동료들 모두 안심할 정도다.
나도 그렇게 든든한 선수가 되고자 한다”고 힘줘 말했다.

마법사군단 내야의 2025시즌 키 플레이어 가운데 한 명이다.
특히 무주공산이 된 유격수와 2루수를 두고 권동진 또한 번호표를 뽑고 경쟁 구도에 참여한다.
그는 “그동안 팀에 크게 보여준 게 없다.
당장 대타 역할은 바라지 않는다.
차근차근 역할을 늘려 증명할 수 있도록 하겠다.
지금은 대수비, 대주자 어느 모습이든 좋은 활약을 펼쳐 팀에 필요한 선수로 거듭나는 게 우선이다.
치열한 경쟁이지만, 묵묵히 내 할 일을 하다 보면 언젠가 기회가 찾아올 것”이라고 반짝이는 눈빛을 번뜩였다.

수원=김종원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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