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2전 전승’ 5위 페퍼저축은행 VS ‘후반기 2전 전패’ 선두 흥국생명…관전 포인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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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2전 전승의 페퍼저축은행 VS 후반기 2전 전패의 흥국생명’

순위는 선두와 5위로 차이가 크지만, 현 시점의 기세와 팀 분위기는 정반대로 5위인 페퍼저축은행의 우위다.
맞대결 결과가 더욱 관심을 끄는 이유다.

여자부 1위 흥국생명(승점 45, 15승5패)과 5위 페퍼저축은행(승점 24, 8승12패)이 15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2024~2025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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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가 더욱 절실한 쪽은 흥국생명이다.
후반기 들어 아직 승리없이 2전 전패다.
후반기 첫 시작날이었던 7일 GS칼텍스를 원정인 장충체육관에서 만나 풀 세트 접전 끝에 2-3으로 패했고, 사흘 쉬고 도로공사를 홈인 인천으로 불러들였지만 또 한 번 풀 세트 접전 끝에 2-3으로 패했다.
상대가 7위, 6위로 하위권이었기에 흥국생명의 패배는 더욱 충격으로 다가왔다.

흥국생명은 왼쪽 무릎 힘줄 파열로 장기 공백이 불가피한 투트쿠(튀르키예) 대신 마테이코(폴란드)를 대체 외인으로 영입해 후반기 첫 경기부터 투입했다.
GS칼텍스전에선 적응 문제 등으로 인해 단 3점에 그쳤지만, 도로공사전에선 32.93%의 공격점유율로 27점(공격 성공률 44.44%)을 몰아치며 ‘무늬만 외인’이 아님을 입증했다.
스윙 폼이 자신의 피지컬을 극대화하지는 못하는 모습이지만, 신장(197cm)이 워낙 크기 때문에 상대 블로커 위에서 때리는 강타가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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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도로공사가 평균 신장이 작은 팀이라면, 페퍼저축은행은 장신 선수가 즐비하다.
아시아쿼터 장위(197cm)를 필두로 테일러(190cm), 박정아(187cm), 하혜진(181cm)까지 높이가 좋은 팀이다.
세터 박사랑도 177cm로 신장이 작지 않은 팀이다.
마테이코로선 신장에서 나오는 타점 외의 테크닉적인 면도 발휘해야만 장신숲을 뚫어낼 수 있다.

흥국생명 배구의 알파이자 오메가인 ‘배구여제’ 김연경도 후반기 2경기에서 보인 부진을 씻어내야만 승리를 얻어낼 수 있다.
김연경은 7일 GS칼텍스전 16점(35.56%), 11일 도로공사전 21점(39.58%) 등 누적 득점은 나쁘지 않았지만, 공격 성공률이 모두 40%를 밑돌았다.
올 시즌 들어 김연경이 두 경기 연속 공격 성공률이 40% 아래를 찍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여전히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기에 종종 잊지만, 김연경도 어느덧 30대 후반에 접어든 베테랑이다.
체력 부담이 없을 수 없다.
후반기 2경기에서 각각 23개, 32개의 리시브까지 받았다.
20~30개의 리시브를 받아가며 30~40개의 공격을 때려내면 체력이 달리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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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해서 김연경의 리시브 범위를 줄일 수도 없다.
김연경은 리시브 효율 44.48%로 전체 2위에 올라있다.
리베로 신연경(35.35%)보다 리시브를 더 잘 받는데다 아웃사이드 히터 파트너인 정윤주는 리시브 효율이 고작 17.21%에 불과할 정도로 리시브에 고질적인 약점이 있는 선수다.
김연경의 커버 범위가 넓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김연경이 매 경기 체력을 갈아 넣어야만 팀 전체 경기력이 유지될 수 있는 구조다.

페퍼저축은행도 이를 잘 알고 최대한 김연경을 움직이면서 리시브 받도록 하는 목적타 서브를 넣을 게 유력하다.
김연경이 지금의 리시브 효율을 유지하면서 40% 이상의 공격 성공률을 보여줄 수 있느냐에 따라 흥국생명의 승리가 달렸다.
페퍼저축은행에게도 패하며 3연패에 빠지면 이번엔 정말 현대건설에게 선두 자리를 빼앗길 수 있는 위기에 처해있는 흥국생명이다.
선수 수성을 위해 반드시 연패 탈출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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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흥국생명을 상대하는 페퍼저축은행의 기세는 하늘을 찌른다.
9일 IBK기업은행전에서 풀 세트 접전 끝에 3-2로 승리를 거둔 뒤 12일엔 ‘양강’의 한축인 현대건설을 3-1로 누르고 승점 3을 전부 챙겼다.
아울러 창단 첫 3연승이었다.

특이할 점은 후반기 들어 매 경기가 풀 세트 접전으로 치러지고 있다.
7일 GS칼텍스-흥국생명 맞대결부터 15일 GS칼텍스-도로공사전까지 유일한 3-2가 나오지 않은 유일한 경기가 페퍼저축은행의 현대건설전 승리였다.
정관장과 더불어 유이한 후반기 전승팀인 페퍼저축은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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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치(크로아티아) 대신 페퍼저축은행 유니폼을 입은 테일러 린 프리카노(미국)이 이제는 어엿한 1인분 이상을 해주는 외인으로 거듭났다.
여기에 이한비가 주장인 박정아보다 더 좋은 공격 효율을 보여주며 아웃사이드 히터 한 자리를 든든히 지켜주고 있다.
테일러-박정아-이한비로 이어지는 양날개 삼각편대에 장위까지 세터 박사랑이 공이 줄 곳이 많아졌다.
테일러가 실바나 빅토리아처럼 30~40점을 터트려줄 수 있는 유형의 외국인 선수가 아니기도 하고, 아니어도 괜찮은 팀 시스템이 자리잡은 상황이다.

흥국생명은 페퍼저축은행이 올 시즌 이겨보지 못한 유일한 팀이다.
1~3라운드에서 9세트를 내주는 동안 따낸 세트는 단 한 세트에 불과할 정도로 전반기에는 흥국생명만 만나면 꼬리를 내려야했다.
지금은 그때와는 다르다.
과연 페퍼저축은행이 흥국생명마저 잡고 구단 역대 최다연승 기록을 3에서 4로 늘릴 수 있을까.
남정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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