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망이는 ‘진짜’인데, ‘포수’ 김범석은 언제쯤…‘세금’ 얼마나 내야 할까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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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실망을 남기기는 했지만, 여전히 팀 내 최고 유망주라는 점은 같다.
그러나 시간은 걸린다.
포지션 특성 때문에 더욱 그렇다.
‘포수’다.
일단 감독 구상에는 없는 듯하다.
LG 포수 유망주 김범석(21) 얘기다.
김범석은 2023 KBO 신인드래프트 LG 1라운드 지명자다.
큰 기대를 모았다.
고교 시절부터 초교고급 파워를 갖춘 타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KBO리그 미래를 짊어질 대형 포수로 성장할 것이라 했다.
일단 첫 시즌 1군 10경기에 나섰다.
한국시리즈 엔트리에도 들었다.
대타로 나서 안타도 때렸다.
문제는 2024년이다.
‘살’ 얘기가 끊이지 않았다.
스프링캠프 출국 당시 체중 관리가 안 된 상태로 나타났다.
캠프 도중 부상을 당하며 조기에 귀국하기도 했다.
그래도 1군에서 70경기 출전했다.
타율 0.241, 6홈런 24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683을 올렸다.
초반은 좋았는데 갈수록 페이스가 처졌다.
포수 출전은 손에 꼽을 정도다.
마무리 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살도 10㎏ 정도 뺐다.
2025년이 밝았다.
일단 염경엽 감독 구상에 ‘포수 김범석’은 딱히 보이지 않는다.
지난 8일 신년인사회에서 “김범석이 올해는 기회를 받을 것”이라면서도 “수비 쪽은 이주헌이 나간다고 보면 된다”고 했다.
이어 “김범석에게 포수 연습을 시킬 것이다.
대신 시즌 때는 대타 요원이나, 왼손 선발 때 지명타자로 나가는 쪽으로 생각하고 있다.
세 번째 포수로 생각 중이다”고 설명했다.
이주헌은 2022 KBO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자다.
포수 수비력은 고교 시절부터 정평이 났다.
2003년생으로 아직도 어리다.
심지어 군대도 다녀왔다.
1군 실적은 거의 없다.
지난시즌 말미 단 세 경기 출전한 것이 전부다.
그러나 6타수 4안타, 타율 0.667에 3타점을 올렸다.
수비도 좋았다.
감독 눈에 ‘쏙’ 들었다.
현시점에서 김범석이 이주헌을 제치고 마스크를 쓰기는 만만치 않다.
먼저 방망이로 답을 내야 한다.
염경엽 감독은 “김범석은 장기적으로 포수로 가야 한다.
박동원처럼 홈런 치는 포수가 될 수 있다”고 여러 차례 말했다.
그게 ‘지금’이 아닐 뿐이다.
분명 매력적인 선수다.
어느 팀이나, 누군가 주전이 자리를 잡으면 오래 간다.
포수는 더 심하다.
누구나 백업으로 시작한다.
시행착오라는 일종의 ‘세금’은 필수다.
김범석은 아직 제대로 그 세금을 내지 않은 상태라 보면 된다.
언제까지, 얼마나 내느냐가 관건. 김범석에게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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