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현장메모] LG 역사에 남을 KS… 구광모 회장도 ‘유광잠바’와 잠실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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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두홍 기자 |
LG 팬, 관계자라면 누구나 눈에 담고 싶을 순간이다.
프로야구 LG의 구단주, LG 구광모 회장이 잠실에 떴다.
7일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지는 KT와 LG의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1차전을 관람하기 위해서다.
2018년 LG 회장 취임 후 첫 야구장 방문이다.
1994년 구단 두 번째 통합우승을 신고한 후, KS 트로피와 연이 없는 LG의 묵은 한이 풀릴 수 있는 천재일우의 기회기 때문이다.
무려 29년 만의 우승 도전이다.
마지막 KS는 2002년이다.
당시 삼성과 맞붙어 아쉬운 준우승에 그쳤다.
여러모로 오랜만이다.
역사적인 순간의 한 장면이 될 수 있기에 구단주도 발걸음을 망설이지 않았다.
사진=김두홍 기자 |
그는 LG의 가을야구를 상징하는 유광잠바를 입고 야구장에 등장했다.
LG의 뜨거운 가을로 인해 품절 대란이 일어났던 바로 그 옷이다.
이날 잠실을 찾은 LG팬들은 하나 같이 이 외투를 입고 야구장을 누볐다.
구 회장은 경기 개시로부터 무려 5시간 전에 이미 모든 티켓을 동내버린 홈 팬들의 열기를 직접 핸드폰에 담으며 현장 분위기를 즐겼다.
LG 구단주들의 야구 사랑은 익히 알려져 있다.
초대 구단주인 故구본무 회장이 1998년, 앞으로 나올 LG의 KS 최우수선수(MVP)를 위해 준비한 고가의 명품 시계는 이번 시리즈의 화두기도 했다.
구본무 회장이 2018년 세상을 떠나며 미처 전해주지 못한 이 선물의 주인공이 올해 등장하길 많은 LG 팬들이 바라고 있다.
허행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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