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중간결산⑤] KB손해보험-정관장, 돌풍 앞세워 양강 구도 흔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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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인천계양체육관서 열린 2024~2025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전에서 승리한 KB손해보험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
자칫 김빠진 순위 경쟁에 흥행에 먹구름이 끼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려는 찰나, 다크호스가 등장했다.
리그 판도에 ‘쫄깃함’을 구단은 남자부의 KB손해보험, 여자부의 정관장이다.
KB손해보험과 정관장은 9일 현재 각각 남녀부 3위에 올라와 있다.
2위와의 격차는 10점 이상 벌어졌고, 4위와는 한 경기(3점) 내외다.
넘어야 할 산이 많지만, 방심하면 미끄러진다.
매 경기가 전쟁이다.
다만 기세만큼은 남부럽지 않다.
KB손해보험은 시즌 초반 부진을 딛고 안정 궤도를 찾았다.
시즌 초 미겔 리베라 전 감독이 건강 문제로 팀을 떠났고, 남자 배구대표팀 사령탑인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 영입을 추진했다가 불발됐다.
결과는 개막 후 5연패.
KB손해보험 황택의가 지난달 22일 경민대 체육관서 열린 2024~2025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전에서 포효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세터 황택의가 일등공신이다.
‘배구는 세터놀음’이라는 말처럼 황택의가 팀에 합류하면서 180도 달라진 팀이 됐다.
공격력 강화가 두드러진다.
안드레스 비예나, 나경복, 황경민으로 이어지는 삼각편대가 날개를 폈다.
실제 KB손해보험은 1라운드 1승5패, 2라운드 3승3패, 3라운드 5승1패로 마쳤다.
적자로 시작했지만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승패 마진을 ‘0’까지 돌려놨다.
황택의 복귀 이후로만 계산하면 9승4패 ‘승 +5’다.
또 다른 천군만마도 얻었다.
레오나르도 아폰소 감독을 영입했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일본과 중동에서 지도자 생활을 하며 아시아 배구 문화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갖추고 있다”며 “팀을 안정적이고 체계적으로 성장시킬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31일 대전충무체육관서 열린 2024~2025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전에서 승리한 정관장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
앞서 1, 2라운드서 각각 3승3패를 기록하면서 근근이 5할 승률을 유지했던 정관장은 3라운드 6경기 전승 포함 8연승을 내달렸다.
구단 최다 연승 타이기록으로 무려 15년 만이다.
고희진 정관장 감독의 ‘신의 한 수’가 통했다.
외국인 선수 반야 부키리치를 아포짓 스파이커에서 아웃사이드 히터로 포지션을 변경한 것이다.
부키리치는 지난 시즌 도로공사에서 아포짓 스파이커로 활약한 바 있다.
고 감독은 “부키리치의 리시브가 결코 나쁘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기존 아포짓 스파이커 메가왓티 퍼티위의 공격력을 유지하면서 부키리치와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정관장의 쌍포 반야 부키리치(사진 왼쪽)와 메가왓티 퍼티위가 지난달 31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전 도중 대화하며 미소 짓고 있다. 사진=KOVO 제공 |
부키리치는 지난 시즌 리시브 효율 0%를 기록했다.
4개를 시도해서 1개를 성공했지만, 2개를 실패했다.
올 시즌은 천지개벽 수준이다.
138개를 성공했고, 18개만 실패했다.
리시브 효율 34.48%로 리그 전체 7위다.
리베로를 제외하면 김연경(흥국생명), 위파이(현대건설)에 이은 3위다.
시너지 효과도 그대로 나타났다.
공격에서 부키리치와 메가는 리그 최고의 ‘쌍포’로 꼽힌다.
메가는 공격 종합 1위(46.76%), 득점 4위(404점)이다.
부문별로 오픈, 시간차, 이동공격에서도 모두 1위다.
부키리치 역시 공격종합 4위(42.24%), 득점 4위(397점), 서브 4위(세트당 0.417개)에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지휘관’ 세터 염혜선(세트당 11.149개)과 ‘살림꾼’ 표승주 등 배테랑의 활약이 더해지면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김종원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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